A400M, 21세기 다목적 수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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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00M, 21세기 다목적 수송기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03.2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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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00M은 다목적성이 가장 뛰어난 수송기로 21세기의 공군과 기관이 요구하는 다양한 니즈를 충족한다.

필요한 지점에 직접 접근하여 전술, 전략 임무를 수행하고, “공중급유기”로도 운영할 수 있다.

4개의 Europrop International (EPI) TP400 터보프롭 엔진으로 추진되어 속도와 고도를 기준으로 비행 한계의 범위가 넓다.

전 세계 여러 국가들의 다양한 군사적, 인도적 작전 요건을 충족하는 이상적인 항공기라고 할 수 있다.

A400M 수송기(사진:에어버스)
A400M 수송기(사진:에어버스)

A400M은 2003년에 OCCAR를 구성하는 벨기에, 프랑스, 독일, 룩셈부르크, 스페인, 터키, 영국의 요구에 따라 개발되기 시작했으며, 2005년에 말레이시아가 합류했다.

그 덕분에 극도로 높은 다목적성을 갖추도록 개발됐다. 첫 비행은 2009년 12월 11일에 실시됐고, 첫 번째 A400M은 2013년 8월 1일에 프랑스 공군에 인도됐다.

현재까지 총 176대의 A400M이 주문되어 111대가 인도됐다. 2020년 이후 모든 최초 발주 국가가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100,000 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기록했다.

A400M 수송기(사진:에어버스)
A400M 수송기(사진:에어버스)

다양한 수송 임무 

A400M은 과거에 두 기종 이상의 항공기를 투입하고도 수행하기 어려웠던 임무를 단독으로 수행할 수 있다. 동체 외부 직경은 5.64m (18ft 6in)로 A330/A340 이중통로기와 동일하다.

실사용이 가능한 내부 직경은 4m (13ft)이며, 동체 길이 중 약 18m (59ft)를 활용할 수 있어 부피가 큰 다양한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그 예로 NH90, CH-47 시누크 헬기 또는 각각 17톤에 달하는 두 대의 스트라이커 병력 수송 장갑차(ICV)를 수송할 수 있다.

6m (20ft) 크기의 컨테이너를 포함한 25톤 중량의 트레일러트럭, 보트, 그리고 구호 활동에 필요한 굴착기나 기중기와 같은 대형 장비도 탑재할 수 있다.

A400M 수송기(사진:에어버스)
A400M 수송기(사진:에어버스)

더 나아가 A400M은 독보적인 착륙 성능을 제공하며, 필요한 지점으로 직접 접근하는 것이 가능한 유일한 수송기다.

12개의 바퀴로 구성된 주 착륙 장치는 돌, 자갈, 모래로 만든 활주로에서 운용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충격 완화가 가능한 동체 구조, 이물질 피해가 최소화된 설계 덕분에 CBR4 표준을 충족하여 짧은 간이 비포장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자연재해가 발생한 지역에 신속하고 직접적인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A400M 수송기(사진:에어버스)
A400M 수송기(사진:에어버스)

지상에서는 특별한 지원 장비 없이도 신속하고 자동화된 화물 하역과 선적을 할 수 있다.

32 톤급 윈치와 추가적인 5톤급 기중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화물창은 한 명의 수송원이 컴퓨터 워크스테이션으로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데에 최적화되어 있다.

선적 절차는 화물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사전에 계획할 수 있다. 지상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적의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저속 비행이 가능한 덕분에 저고도에서 보급 물자를 투하하는 임무에도 적합하다. 어떠한 상황에도 신속하고 직접적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상적인 전술 수송기라고 할 수 있다.

A400M, Hercules C-130 & C17(사진:에어버스)
A400M, Hercules C-130 & C17(사진:에어버스)

수송 외 임무 수행 능력
A400M은 첨단 기술의 도입으로 4,700 nm / 8,700 km 거리를 비행할 수 있으며, 최고 비행 고도는 37,000 ft, 최대 속도는 마하 0.72다.

이는 제트 엔진으로 추진되는 수송기와 유사한 성능이며, 전략 및 군수 작전에도 투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높은 고도에서 빠른 속도로 비행하여 같은 시간 동안 더욱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신속하게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

그 덕분에 이전 기종보다 효율적이다. 난기류를 피해 더 높은 고도에서 비행함으로써 승무원과 승객, 그리고 호송 병력 모두의 피로를 줄여준다.

A330 MRTT refuelling A400M(사진:에어버스)
A330 MRTT refuelling A400M(사진:에어버스)

플라이바이와이어 제어 시스템과 비행 한계 보호 시스템은 승무원들의 업무 효율을 증대 시켜주며, 조종사의 단순 조작만으로도 항공기가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 예로, 회피 기동을 할 때 실속 하거나 기체에 과도한 부하를 주지 않도록 방지해준다.

고고도 고속 비행 능력 덕분에 전투기와 다른 대형 항공기에 공중급유를 하기 용이하다. 급유는 날개 아래에 위치한 급유 포드 두 개 또는 동체 가운데에 있는 급유 장치로 수행할 수 있다.

공중급유 능력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급유기 사양으로 신속하게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작전 시나리오에 맞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적응 능력은 A400M의 고유한 특성이며, 그 자체도 비행 중 다른 항공기로부터 급유받는 것이 가능하다.

A400M cockpit(사진:에어버스)
A400M cockpit(사진:에어버스)

A400M은 공중 침투 임무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물자 투하를 위해 최저 15ft, 특수 작전을 위해 최고 40,000ft 고도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완전 무장한 낙하산 부대원 116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램프 또는 측면 출입구를 통해 신속한 대규모 병력 투입이 가능하다.

높은 수준의 생존성과 신뢰성

마지막으로, A400M은 저탐지성, 낮은 취약성, 그리고 높은 생존성을 위해 설계되어 자체 보호 능력이 뛰어나다. 적외선 신호가 깔끔하게 최소화된 엔진과 민감한 플라이바이와이어 제어 시스템,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4개의 제어 컴퓨터, 손상에 내성을 갖춘 제어 시스템, 부가적인 방어 장치, 그리고 조종실 장갑을 갖춘 덕분에 A400M은 식별, 공격, 격추하기 어렵다.

“가용성”과 관련하여 A400M은 역사상 가장 신뢰성이 높은 수송기다. 12년 동안 단 84일 상당의 계획된 정비가 요구된다. 에어버스 상용기의 개념과 도구를 도입하여 신뢰성이 높은 부품을 사용하며, 이는 높은 가용성으로 이어졌다.

A400M UK loading(사진:에어버스)
A400M UK loading(사진:에어버스)

A400M은 과거에 3종의 항공기가 수행하던 임무에 단독으로 투입할 수 있으며, 더 적은 자원으로 더욱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더욱 크기 때문에 더 적은 횟수의 비행으로 보다 많은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더욱 빠르기 때문에 같은 시간 안에 더 먼 거리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A400M을 선택하면 더 적은 수의 항공기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으며, 이는 뛰어난 투자 효과와 높은 비용 효율을 보장한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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