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원격발사 개량후 첫 전개훈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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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원격발사 개량후 첫 전개훈련 진행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03.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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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원격발사대 전개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경북 성주군에 사드가 배치된 후 기지 밖에서 발사대 전개훈련이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격발사대 운용으로 사드 레이더와 발사대가 분리될 수 있게 되면서 사드의 방어범위가 더 넓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는 관측이다.

미육군은 2022년 7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원격발사대를 괌에 배치해서 테스트를 성공한바 있다.

프리덤 쉴드 훈련 중인 2023년 3월 19일, 제2보병사단 제23보병연대 제4대대에 소속 미군장병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사진:U.S.ARMY)
프리덤 쉴드 훈련 중인 2023년 3월 19일, 제2보병사단 제23보병연대 제4대대에 소속 미군장병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사진:U.S.ARMY)

주한미군은 전반기 한미연합군사연습(한미훈련) ‘자유의 방패(FS)’와 연계해 사상 처음으로 사드 원격발사대 전개 훈련을 실시했다고 3월 24일 발표했다. 훈련 일시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성주 사드기지 내 발사대가 3월 15일 기지 밖으로 이동됐고 3월 23일 복귀한 점에 미뤄봤을 때 이 기간에 훈련이 실시했다.

사드 발사대는 교전통제소와 유선으로만 연결됐다. 사드 레이더와 발사대가 한 곳에 있어야 했다는 이야기다. 2022년 10월 원격발사 장비가 반입되면서 교전통제소와 발사대의 이격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미군이 괌에서 운용하는 사드 원격발사대는 기지와 약 70km 거리에 있으나, 원격발사에 문제가 없다.

2023년 3월 19일 한국에서 프리덤 쉴드 훈련 중 대기 모드에 배치된 제35방공포병여단 제1방공포병연대 제2대대 소속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 (사진:U.S.ARMY)
2023년 3월 19일 프리덤 쉴드 훈련 중 대기 모드에 배치된 제35방공포병여단 제1방공포병연대 제2대대 소속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 (사진:U.S.ARMY)

발사대가 원격으로 운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드의 방어 범위가 더 확장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존 성주에 설치된 레이더로 표적을 포착하고 원격발사대 추가 도입으로 여러 곳에서 사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드와 패트리어트가 통합이 되어 원격발사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제35방공포병여단 제1방공포병연대 제2대대 소속 장병이 2023년 3월 19일 프리덤 쉴드 훈련에서 본부와 통신을 하고 있다.(사진:U.S.ARMY)
제35방공포병여단 제1방공포병연대 제2대대 소속 장병이 2023년 3월 19일 프리덤 쉴드 훈련에서 본부와 통신을 하고 있다.(사진:U.S.ARMY)

한미는 공동보도문을 통해 “사드 체계의 작전ㆍ운용 정상화는 사드 부대에 대한 지속적인 작전지원을 보장함으로써 주한미군 준비태세 향상에 기여했다”며 “원격발사대 훈련을 통해 사드체계의 방어범위를 조정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훈련은 고도화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사드 부대의 전투 준비태세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증진했으며 대한민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보여주는 한편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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