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교민철수 위해 공군 C-130J-30 수송기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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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교민철수 위해 공군 C-130J-30 수송기 파견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04.24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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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단에 체류 중인 교민의 대피·철수를 지원하기 위한 군 수송기와 병력을 수단 현지에 파견했다.

4월 21일(금)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장병들이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에 필요한 물자를 C-130J 수송기에 적재하고 있다.(사진:국방부)
4월 21일(금)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장병들이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에 필요한 물자를 C-130J 수송기에 적재하고 있다.(사진:국방부)

4월 22일 국방부는 공군 C-130J 수송기 1대가 오후 5시20분쯤 수단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수송기에는 육군특전요원와 공군 공정통제사 요원, 그리고 조종사, 정비사, 경호요원, 의무요원 등 50여명이 탑승했다.

군 수송기를 동원한 수단 교민 철수는 전날 오전 열린 국가안보실 주관 관련 부처 긴급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안보실로부터 수단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상황 등을 보고 받은 뒤 "군 수송기를 급파해 재외국민을 보호하라"고 지시했다.

4월 21일(금)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조종사들이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에 앞서 장거리 비행을 앞두고 유의할 점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공군)
4월 21일(금)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조종사들이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에 앞서 장거리 비행을 앞두고 유의할 점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공군)

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해외파병부대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했다. 교민들이 공항으로 이동하기 여의치 않을 경우 뱃길을 이용한 계획도 준비 중이다.

외교부는 전날 최영한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을 지부티에 파견했다. 주에티오피아대사관 직원 등 인근 공관 직원 4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전날 지부티 현장에 도착했고, 서울에서 출발한 본대 4명도 이날 오후 도착해서 선발대와 합류해서 신속대응팀이 가동하고 있다.

4월 21일(금)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공정통제사 요원들이 임무 간 유의할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공군 공정통제사는 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조력자 안정이송을 위해 투입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재외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사진:공군)
4월 21일(금)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공정통제사 요원들이 임무 간 유의할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공군 공정통제사는 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조력자 안정이송을 위해 투입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재외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사진:공군)

신속대응팀은 지부티에서 관련 부처와 함께 현장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지부티에 있는 주요 우방국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26명(공관원 포함)이며 모두 안전한 상태다.

수단은 지난 15일부터 수단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을 이끄는 모하메드 함 단 다갈로 사령관 간의 권력 갈등으로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양측 충돌로 현재까지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4월 21일(금)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C-130J 수송기가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사진:공군)
4월 21일(금)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C-130J 수송기가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사진:공군)

4월 24일(현지시각)에는 아랍방송에서 공군의 KC330 시그너스가 제다에 도착다고 보도했으나, 국방부는 부인하고 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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