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에서 대여한 포탄 50만발, 국내업체와 계약으로 반납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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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한국에서 대여한 포탄 50만발, 국내업체와 계약으로 반납예정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04.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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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최근 155㎜ 포탄을 미국 측에 대량으로 '대여'하면서 일선 부대의 비축분이 부족해졌다는 루머를 부인하고 나섰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4월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언론에 개인 기고 형식으로 우리 군의 탄약 보유 현황과 관련한 개인 주장을 담은 내용이 실렸다"며 "그 주장과 인용한 데이터는 매우 오래됐거나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고 밝혔다.

2022년 풍산에서 첨단국방산업전에서 전시한 155mm 사거리 연장탄 목업(자료사진:디펜스투데이)
2022년 풍산에서 첨단국방산업전에서 전시한 155mm 사거리 연장탄 목업(자료사진:디펜스투데이)

전하규 대변인은 "우리 군은 현재 충분한 포병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전혀 지장이 없다"며 "외국에 대한 군사 지원 등은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실시하는 게 기본 원칙이고, 이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는 4월 23일  한겨레에서  "155㎜ 포탄은 미군 기준대로라면 적어도 전시 30일분을 저장하고 있어야 하는데, 실제 우리 군엔 1주일치 밖에 저장돼 있지 않다"며 "3월 말부터 비축탄을 무려 33만발이나 긴급히 유럽으로 빼돌렸다면 지금 육군 후방 탄약창 3곳의 탄약고가 비워졌다"고 주장했다.

김종대 전 의원의 주장을 국방부가 정면으로 부인한 것으로, 방산업체인 풍산과 한화가 포탄을 바로 생산하면 미국의 2배이상 생산량으로 단기간에 비축이 가능한것도 무시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정부는 우크라이나군 지원으로 포탄 재고가 부족해진 미국에 155㎜ 포탄 약 50만발을 '대여'해주는 내용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측은 이 계약에 따라 과거 '전쟁예비비축물자'(WRSA-K)로 우리나라에 반입했다가 2008년 우리 군이 인수한 155㎜ 포탄을 빌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빌려간 포탄 50만발은  미국방부가 국내 업체와 계약해서 대여분을 반납할 예정이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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