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의 FA-50 개량형 경전투기가 폴란드와 말레이시아의 채택으로 구소련제 전투기 및 항공전력이 전무한 나라들이 관심을 갖는 기체가 되었다.
록히드마틴의 F-16V블록70의 가격급등과 더딘 인도도 그 원인이다.

폴란드 공군은 부품공급중단으로 가동율이 저하된 구소련제 MiG-29 펄크럼 전투기와 Su-22 전투공격기를 완전 대체하기 위해서 48대의 FA-50 개량형을 발주했다.
폴란드 공군용 기체는 FA-50PL 이라 명명되었으며 1차분은 FA-50GF 12대로 FA-50GF는 주요 기능과 무장 능력이 'TA-50 블록2'와 유사하지만, 기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체계에 상용 내장형 위성항법장치(EGI)가 추가 되었다.
초도분 FA-50GF 기체4대는 6월 7일 인도식을 갖고, 나머지 1차분 기체 8대는 연말까지 납품할 계획이다.
1차분 FA-50GF 12대는 FA-50PL 36대의 2차분 개량형 인도후 개량을 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 인도되는 2차분 36대는 FA-50 블록20으로 통칭되는 개량형으로 공중급유장치, 스나이퍼 포드,레이저 유도폭탄 그리고 AESA 레이더 APG-33 팬텀 스트라이크 레이더를 장착하게 된다.

폴란드는 FA-50PL에 미국 레이시온사제 APG-33 팬텀 스트라이크 AESA 레이더 탑재를 이미 2022년 여름에 확정했다.
레이시온이 공개한 AN/APG-33 팬텀 스트라이크 레이더의 성능이다.
팬텀스트라이크 AESA의 중량은 100파운드(45kg) 미만으로 최신 AESA 레이더의 절반의 무게와 기존 최신형 AESA레이더와 대등한 성능을 발휘한다
디지털빔 조향, 다중모드, 지상표적 및 공중표적에 대한 교차 타게팅능력(interleaved ground and air targeting)을 가지고 있다.
레이시온이 자체 개발한 Chirp 디지탈 수신기/여자기(励磁機:송신기의 반송파를 생성하는 발진기), 혁신적인 질화칼륨 소자 적용 패키징으로 AESA 레이더로서는 유래없는 '공냉식 설계' 채택에 따라 동종 레이더 시스템 대비 전력은 65%만 사용하며, 패키지 비용의 절감과 중량의 감소로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 가능하다.
작은 사이즈와 가벼운 중량, 오픈 아케텍쳐 설계로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점이 최대의 장점이다.
팬텀스트라이크 AESA 레이더중 소형 버젼은 탐지능력 측면에서 F-16 사통레이더의 성능과 동등하며, 중형 버전은 F-16의 사통레이더 보다 더 길다고 레이시온의 주장이 해외 군사매체를 통해서 나오기도 했다.
폴란드가 FA-50 개량형 도입이 후 신규 도입국들과 협상국들은 미국제 무장과 연동할 수 있는 AESA 레이더 장착형을 원하고 있다.
LIG 넥스원이 5월 2일 공군 세미나에서 공랭식 AESA 레이더 시제품인 ESR-500A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국내 최초로 공랭식을 적용한 전투기용 AESA 레이더로 현재 FA-50에 장착된 기계식레이더(MSA, Mechanical Scanned Array) 대비 ‘다수표적 동시 탐지/추적 능력’ 및 ‘공중/지상 표적 동시추적능력’ 등 다방면에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공·지·해 목표에 대응하는 다수의 운용모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GaN(질소와 갈륨의 혼합물)소자를 활용한 송수신 모듈을 적용해 소형/경량화를 달성했다.
문제는 아직 제대로된 테스트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미국제 공대공 무장인 단거리 무장인 AIM-9X, 중거리 공대공 무장인 AIM-120C 인티그레이션 및 공대지 무장을 해야할 경우 비용이 추가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폴란드 공군용 FA-50PL을 위해서 프로브 앤 드로그 방식의 공중급유 시스템을 탑재한 FA-50 시험기가 KAI에서 공개 되었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