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자위대, 모가미급 호위함 12척으로 종료,신형 호위함 건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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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자위대, 모가미급 호위함 12척으로 종료,신형 호위함 건조 추진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05.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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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의 모가미급 4번 호위함 미쿠마(みくま)가 5월 7일 취역하며 3번함 노시로(のしろ)와 같은 사세보기지의 제 13호위대에 배치되었다.

모가미급은 기준배수량 3900톤, 전장 133미터, 전폭 16.3미터로 기존 호위함에 비해 선체와 회전반경 모두 작아졌다.

승조원은 기존 호위함들의 절반 정도인 90여명으로 운용이 가능하고 건조비 역시 3번함과 4번함을 합쳐 951억 엔으로 아사히급 호위함의 3분의 2 수준이다.

5월 7일 해상자위대에 취역한 모가미급 4번함 미쿠마(사진:미쓰비시 중공업)
5월 7일 해상자위대에 취역한 모가미급 4번함 미쿠마(사진:미쓰비시 중공업)

아사히급 호위함은 아키즈키급과 같은 통칭 일본판 미니 이지스함으로 이지스 구축함을 호위한다.

평시에는 경계감시에 투입되지만 유사시에는 대(対)잠전, 대공전, 대수상전 등에 대처 가능한 다목적 호위함(FFM)으로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호위함 중에는 최초로 기뢰전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해상자위대는 최근 모가미급의 건조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당초에는 연 2척의 속도로 총 22척을 건조하는 것이었자만, 올해까지 승인된 12척만 건조하고 24년부터 계획예정이던 나머지 10척은 배수량 및 장비가 개선된 신형 호위함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방위성 산하 방위장비청은 1월 25일, 신형 호위함에 관한 기획제안 계약을 위한 참가희망자 모집요령을 공시하고 같은 달 31일 사업설명회를 실시했다.

설명회에 참여한 기업은 미쓰비시 중공업과 재팬 마린 유나이티드(JMU) 두 곳뿐으로 기획제안서 평가를 거치긴 하겠지만 현재 모가미급 호위함의 건조를 담당하고 있는 미쓰비시 중공업이 다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2018년에 건조가 시작되어 22년부터 정식 취역한 최신예 함정을 왜 절반만 만들고 계획을 수정하는지에 대한 추측은 무성하다.

설계상 문제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단순히 방위비가 늘어났기 때문에 모가미급에는 탑재하지 못하는 대형 장비를 신형 호위함에 탑재하기 위해서다.

아사히급은 미니 이지스함으로 건조되어 이지스 호위함들을 방어한다. 모가미급 10척을 완전 신형 대형함으로 베이스를 바꿔서 공격과 방어를 자국화한 함정으로 탈바꿈 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사진:해상자위대)
아사히급은 미니 이지스함으로 건조되어 이지스 호위함들을 방어한다. 모가미급 10척을 완전 신형 대형함으로 베이스를 바꿔서 공격과 방어를 자국화한 함정으로 탈바꿈 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사진:해상자위대)

일본 해상자위대는 토마호크 및 자국산 함대지 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해 준비가 들어간 상황이다.

10척으로 2척의 이지스 탑재함까지 포함해서 장착해도, MK-41 VLS 탑재숫자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기존 모가미급은 같은 MK-41을 시간이 지난 후 장착해도, 방어용이나 아스록 함대잠 미사일 발사정도의 용도다.

또 다른 해상자위대 관계자는 연 2척씩 22척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총 11년이 걸리는데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들을 적용하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라고 밝히며 새로운 건조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증액된 방위비를 적극 투입하여 모가미급을 확대 재설계를 하던가, 아니면 대규모로 배수량을 증가시켜서 토마호크 및 자국산 함대지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대형 수직발사장치(VLS) 등을 장비하고, SM-3/6를 운용이 가능한 것으로 구체적인 사양은 미쓰비시 중공업과 JMU가 기획제안서를 제출할 8월 말을 기다려봐야 할 듯하다.

기존 이지스 구축함들의 스트라이크 VLS 장착을 위한 함정부족을 모가미급을 12척으로 종료하고, 10척을 함대지 및 함대공 플랫폼으로 전력증강을 위한 플랜으로 볼 수 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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