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생도, 전우들에게 성금과 응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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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생도, 전우들에게 성금과 응원 전달
  • 장훈 기자
  • 승인 2020.03.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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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졸업 및 임관을 앞두고 있는 해군사관학교 제74기 졸업생을 비롯한 사관생도들이 함께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군의관과 간호장교들에게 성금과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 그리고 위문 물품을 3월 9일 전달한다.

해군사관생도들이 군의관과 간호장교들에게 보낼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 해군)
해군사관생도들이 군의관과 간호장교들에게 보낼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 해군)

이들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553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통합동기회장 4학년 박귀현 생도(23세)는 “성금 모금은 ‘지난해 강원도 산불이 발생했을 때 생도들이 성금을 모아 마음을 전했던 것처럼, 국가적으로 힘을 모아야 하는 시기에 우리 사관생도들도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자’는 최웅비 생도의 건의를 받으면서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해군사관학교 제74기 신임 장교들과 사관생도들이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 해군)
해군사관학교 제74기 신임 장교들과 사관생도들이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 해군)

모금이 진행되던 3월 2일, 해사 74기 졸업반의 동기들인 국군간호사관학교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코로나19 현장에 투입된다는 소식을 접한 사관생도들은 국군대구병원과 제60기 신임 간호장교들에게 성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박귀현 생도는 “제60기 간호장교 선배들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선배들이 지금 필요한 것이 방호복 안에 입을 수 있는 티셔츠라고 해서 성금의 일부는 티셔츠를 구매해 전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해군사관학교 제74기 신임 장교들과 사관생도들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군의관과 간호장교들을 힘차게 응원하고 있다. (사진: 해군)
해군사관학교 제74기 신임 장교들과 사관생도들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군의관과 간호장교들을 힘차게 응원하고 있다. (사진: 해군)

사관생도들은 마음을 담은 응원 메시지도 잊지 않고 준비했다. ‘국군의 나이팅게일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의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선배님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국군의 자랑입니다’, ‘대한민국의 등불이 될 우리 동기들아, 자랑스럽다’ 등 진심이 담긴 응원 메시지를 군의관과 간호장교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이번 성금 모금에 동참한 졸업반 윤승희 소위(24세)는 “간호장교 동기들이 국가의 부름을 받고 당당하게 코로나19 현장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우리도 임관 후 각자의 임지에서 대한민국의 바다를 빈틈없이 수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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