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특공대 HK416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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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특공대 HK416A5
  • 이치헌 기자
  • 승인 2020.03.15 0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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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특공대가 도입한 HK사의 HK416A5 소총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찰특공대 HK416A5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만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에서 열렸다. 결과적으로 북한의 참가로 대회 기간 중 북한의 도발이나 테러 위협은 없었지만, 그전에 세계적으로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 등에 의한 테러가 빈발하는 상황이므로 당국은 군·경 대테러부대의 전력을 보강하고자 올림픽 대테러 대비태세를 강화하였다.

특히, 대회 현장 일선에서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특공대의 장비를 눈에 띄게 강화하였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MP5A5 2정 + HK416A5 1정 비율로 운용하고 있는 경찰 특공대 (사진: 이치헌)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MP5A5 2정 + HK416A5 1정 비율로 운용하고 있는 경찰 특공대 (사진: 이치헌)

 

5.56mm 소총 신규도입 : HK416A5

일반적으로 대테러부대는 인질 상황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9mm 파라벨럼탄을 사용하는 MP5 계열 기관단총을 주로 사용하고 5.56mm 소총은 관통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편이었으며, 우리 경찰특공대 역시 MP5A5 기관단총과 5.56mm K1A 기관단총을 함께 사용하였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방탄복을 착용한 테러리스트 등에 대응하기 위하여 대테러용 소총 역시 관통력을 중요시하여 5.56mm 소총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으며, 우리 경찰 당국 역시 노후화되고 5.56×45mm NATO탄(국내 제식명 K100) 사용이 제한되는 K1A 기관단총을 대체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하여 실전 검증된 대테러용 5.56mm 소총 도입을 추진하게 되었다.

경찰 당국이 제시한 신형 5.56mm 소총의 요구 성능은 다음과 같다.

1) 침수, 모래, 진흙 등 각종 악조건 상황에서도 기능 고장 없이 사격이 가능할 것.

2) 총열 덮개 부위는 4면 전체 피카티니 레일 시스템을 적용하며 각종 광학장비, 조준장비 및 라이트 등을 상황에 따라 탈/부착할 수 있을 것.

3) 개머리판은 가변식으로 사용자의 신체에 따른 조절이 가능할 것.

4) 배출가스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갖출 것.

5) 조정간, 장전손잡이, 탄창멈치, 노리쇠멈치는 왼손/오른손 혼용이 가능할 것.

6) 가늠자/가늠쇠는 접이식일 것.

7) 20,000발 이상의 내구성을 갖추고 제조사 관련 서류를 제출하여 증명할 것.

8) 소음기 장착이 가능할 것.

9) 비장전시에도 조정간 안전 위치가 가능할 것.

10) 제품의 실전 검증여부를 US SOCOM/NATO군 납품 실적서 및 국제공인 성능시험 성적서 또는 인증서를 제출하여 증명할 것.

이 외에도 구성품으로 정당 탄창 10개(스틸 또는 알루미늄제/폴리머제 각 5개), 슬링과 수직손잡이 각 1개씩, 레일커버(4개)와 손질용품 1세트씩과 국/영문 정비 및 운용자 교범을, 부수기재로 정당 소음기, 소염기, 홀로그램 또는 반사식 조준경과 3배율 조준경을 각 1개씩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였으며, 이 때문에 도입 단가는 정당 896만원 가량으로 형성되었다.

위와 같은 성능 및 구성 요소를 갖추고 실전에서 검증된 총기 모델은 국내산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경찰 당국은 국외 도입을 결정하였고, 입찰 결과 독일 Heckler & Koch(H&K)사의 HK416A5 소총을 최종 선정하였다.

경찰특공대 HK416A5 소총 (사진: 이치헌 기자)
경찰특공대 HK416A5 소총 (사진: 이치헌)

이번에 도입한 HK416A5 소총은 11인치 총열 모델로 양손잡이형 노리쇠멈치와 탄창멈치, 총열덮개 레일 내장형 가늠쇠, 확장된 방아쇠울, 신형 수축식 개머리판, 2단계 가스압 조절기능(소음기 사용시 대비) 등을 적용한 개량형이며 총 364정을 도입하였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MP5A5 2정 + HK416A5 1정 비율로 운용한 것이 포착되었고, 이번 경찰의 HK416A5 소총 도입은 현재 추진중인 군 특수부대용 소총 도입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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