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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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4.05.0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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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유출 사건과 관련, 경쟁사인 한화오션을 허위 사실 적시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화오션 임직원들이 의도적으로 편집된 수사 기록을 언론에 공개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자사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HD현대중공업 측의 주장이다.

2023년 MADEX에서 공개한 한화오션 KDDX 모형(사진:디펜스투데이)
2023년 MADEX에서 공개한 한화오션 KDDX 모형(사진:디펜스투데이)

 

HD현대중공업 측은 임원이 개입한 적이 없는대도 개입한 것으로 것으로 왜곡되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이다.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5월 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제출했다. 

이번에 고소장을 제출한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5월 3월 한화오션의 기자설명회에서 공개된 수사 기록에서 언급된 당사자들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KDDX 등과 관련한 군사기밀을 몰래 취득해 회사 내부망을 통해 공유,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작년 11월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방위사업청은 2월 대표나 임원이 개입하는 등 청렴 서약 위반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HD현대중공업의 KDDX 사업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하지 않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MADEX2023에서 HD현대중공업이 공개한 KDDX 모형 (사진:디펜스투데이)
MADEX2023에서 HD현대중공업이 공개한 KDDX 모형 (사진:디펜스투데이)

 

이에 한화오션은 3월 5∼6일 방사청의 결정을 반박하는 기자설명회를 잇따라 열고 HD현대중공업 임원 개입의 증거라며 피의자 신문조서 등 일부 수사 기록을 공개했다. 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임원 개입 등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제출한 고소장에서 한화오션 임직원들이 공개한 수사 기록은 국방부 검찰단을 통해 입수한 피의자 신문조서의 일부만 의도적으로 발췌·편집한 것이라며 실제 진술 내용과 취지에 명백하게 반한다고 주장했다.

한화오션이 5월 3일 공개한 수사 기록에서 수사관이 HD현대중공업 직원에게 "피의자를 포함한 5명 직원이 불법으로 촬영·탐지·수집한 군사비밀을 열람했다는 사실을 출장 복명서를 통해 위에 보고했고, 이를 피의자와 부서장, 중역이 결재했다. 맞느냐"라고 묻고, 이 직원은 "예"라고 답한다.

실제 수사기록에서는 수사관이 "당시 문서 결재자들이 어떻게 되느냐"라고 질문하고, 이 직원은 "과장인 저와 부서장인 부장, 중역인 수석부장이 결재했다"라고 답변했다.

수석부장은 중역이지만, 임원직급이 아니기 때문에 HD현대중공업을 방위사업청의 입찰 참가 제한 대상처럼 호도시켰다고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한화오션이 기자설명회에서 일방적으로 짜깁기한 수사 기록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공개하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언론에 노출해 해당 직원들이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도 향후 상응하는 조처를 할 예정"으로 밝혔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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