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오하이오 주에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블랙플라이(BlackFly)에 대한 시험에 착수했다.
이는 새로운 기동 시스템 개발을 위한 '애질리티 프라임(Agility Prim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애질리티 프라임은 다양한 임무 세트에 대한 공중 수직 이륙 플랫폼을 탐색하고 새로운 기동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미 공군연구소(AFRL)와 공군 혁신부서인 AFWERX가 주도하고 있다.
미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스프링필드-벡클리 공항에서 실시된 이번 시험에서 1인승 블랙플라이는 무인 구성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수행했다.
특히 인디애나 주 기업 DANNAR가 개발한 원격 제어 이동식 전원 스테이션과의 연계 운용이 주목받았다.
시연의 일부로 eVTOL과 인디애나 주 기반 DANNAR가 개발한 원격 제어 이동식 전원 스테이션의 연계가 이뤄졌다.
시험 전반에 걸쳐 DANNAR 스테이션의 120볼트 출력은 비행 작전을 위한 전력을 생성했고, 240볼트 출력은 항공기를 충전했다.
AFWERX의 조슈아 레인 비행시험 엔지니어는 "항공기의 비행 능력뿐 아니라 전력 공급 인프라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공군의 운용 개념 맥락에서 전반적인 비행 작전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미 공군은 블랙플라이를 포함해 여러 상용 eVTOL 기종에 대한 평가를 9월 중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 조달을 위한 필요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애질리티 프라임의 제이콥 윌슨 임시 지부장은 "물류, 긴급 대응, 정보·감시·정찰 등 다양한 군사용 사례를 탐색하고 있다"며 "이러한 혁신 기술의 상업적 채택을 가속화해 미국 내 강력한 산업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블랙플라이는 피보탈(Pivotal)사가 개발한 eVTOL로, 최고 속도 129km/h, 항속거리 64km의 성능을 갖췄다.
피보탈은 지난 3월 미 공군과 2년 계약을 체결, 제한 공역 내 시험 시설 접근권을 확보한 바 있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