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이미 많은 문제가 보고된 KC-46 공중급유 및 군용 수송기에서 또 다른 '1등급(category 1)' 결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케빈 스테이미 미 공군 기동항공기 프로그램 집행관은 최근 오하이오 주에서 열린 회의에서 항공기 연료 펌프의 진동이 송풍관을 손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KC-46은 엔진을 사용한 압축 공기를 사용해 객실 압력을 조절하고 날개의 결빙을 방지한다.
스테이미 집행관에 따르면, KC-46 제조사인 보잉이 신속히 손상된 압축공기 송풍관을 수리했으며 현재 이 문제에 대한 임시 해결책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인 설계 수정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테이미는 "영구적인 해결책을 향해 나아가면서 이 문제의 등급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며 "임시 조치는 진동으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은 '1등급' 결함을 항공기 손실, 탑승자의 중상 또는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모든 문제로 정의하고 있다.
이는 항공기가 주요 또는 부차적 임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2023년 8월, 한 공군 관계자는 KC-46이 안전한 운용을 위해 해결해야 할 6개의 1등급 결함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중에는 급유봉 조작자가 급유구를 명확히 볼 수 없어 급유기를 손상시킬 수 있는 원격 시각 시스템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
그밖에 다른 심각한 문제로는 항공기의 보조 동력 장치와 연료 시스템 관련 결함이 있다.
데이비드 홀 대령은 공군과 보잉이 현재 1등급 결함 해결을 위해 다양한 단계에 있으며, 그중 3개는 해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KC-46 페가수스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공중급유기로 여겨지며, 미군의 노후화된 급유기를 현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개의 고바이패스 터보팬 엔진을 장착해 최대 9만 718kg의 연료를 운반할 수 있으며, 수송 임무 수행시 58명 이상의 병력 또는 2만 9545kg의 화물을 수용할 수 있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