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AP' 계획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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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AP' 계획 재검토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4.08.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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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메체들은 영국 노동당이 정권을 잡자 GCAP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지난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판보로 국제항공쇼에서 한-영-이탈리아 3국이 공동 개발하는 차기 전투기 GCAP의 모형이 전시돼 화제를 모았다.

BAE가 공개한 항자대용 GCAP 디자인(사진:BAE Systems)
BAE가 공개한 항공자위대용 GCAP 디자인(사진:BAE Systems)

영국 BAE시스템즈는 일러스트레이션도 함께 공개했는데, 과거 공개된 일러스트와 비교하면 기체의 전체적인 구성은 변하지 않았지만 주익과 꼬리날개의 모양에 변화가 보인다.

일러스트레이션과 모형의 외관을 보면 날개의 평면 형태가 '람다 형상'에서 단순한 '델타 형상' 에 가까운 형상으로 변경되어 주익 면적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구조 효율 향상과 연료량 확대로 더 큰 항속 능력을 얻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요구 성능에 변화가 있었거나 엔진의 설계 진척도를 반영할 수도 있다.

요구 성능과 탑재 엔진에 맞춰 기체 규모와 형상을 설정하는 작업을 개념설계 또는 기본구상설계라고 하는데, 설계 작업의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 이 설계 구상이 확정되면 비로소 구체적인 기본 설계로 넘어갈 수 있는데, GCAP 개발 프로젝트는 기본 구상을 확정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

그런데 영국에서 지난 7월 보수당에서 노동당으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GCAP 계획의 재검토가 나타나고 있다.

노동당 정권은 이전 정권의 국방 조달 계획을 그대로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안보 환경에 따른 계획 재검토를 지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GCAP의 개발 여부도 결정된다.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군비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노동당 정부도 군사 예산 확대 자체를 뒤집을 생각은 없다. 그러나 군 관계자와 싱크탱크 등에서는 2035년 이후 배치될 GCAP 개발보다 당장의 군사력 강화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만약 영국이 단기적인 병력 증강에 우선순위를 두고 GCAP에 대한 투자를 줄이면 그만큼 GCAP 개발이 늦어지고, 그 공백은 유로파이터와 F-35 등 기존 전투기로 메우게 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GCAP 개발 계획 자체가 전면 재검토되어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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