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에서 열린 익스트림 유로오픈 사격대회에서 오픈김환식 선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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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서 열린 익스트림 유로오픈 사격대회에서 오픈김환식 선수 1위
  • 이치헌 기자
  • 승인 2019.08.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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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스포츠 실용 사격 연맹(IPSC)이 주관하는 세계 스포츠 사격 대회인 익스트림 유로 오픈(EXTREME EURO OPEN, 2019.6. 20~22, 체코)에서 김환식 선수가 권총 Handgun Production Optics 부문에 참가하여 1등을 했다.

익스트림 유로 오픈(EEO)에서 김환식 선수가 권총 Handgun Production Optics 부문에 참가하여 1등을 했다.(사진:김홍철)
익스트림 유로 오픈(EEO)에서 김환식 선수가 권총 Handgun Production Optics 부문에 참가하여 1등을 했다. (사진: 김홍철 제공)

개인의 총기 소유를 원칙적으로 금지한 우리나라에선 꿈도 꿀 수 없는 일인데 군 복무 후 미국으로 건너가 스포츠실용사격에 도전하여 세계 스포츠사격대회에서 1등을 한 한국인이 있다. 그가 우승한 익스트림 유로 오픈(EEO)은 국제 스포츠 실용 사격 연맹인 IPSC(the International Practical Shooting Confederation)가 주관하는 전 세계 스포츠 사격 선수들이 참가하는 Level 3대회로 예선을 거쳐 본선 경기를 하는 방식인데 그는 본선에 올라가 권총 Handgun Production Optics 부문에서 우승을 했다.

익스트림 유로 오픈(EEO)에서 김환식 선수가 권총 Handgun Production Optics 부문에 참가하여 1등을 했다.(사진:김홍철)
익스트림 유로 오픈(EEO)에서 김환식 선수가 권총 Handgun Production Optics 부문에 참가하여 1등을 했다.17사단에 복무한던 모습이다. (사진: 김홍철 제공)

올림픽 종목으로서의 사격은 일명 국제식 사격으로 불리운다. 이와 달리 총기소지가 자유로운 편에 속하는 미국에서는 Bull's eye shooting이나 IPSC, IDPA 등의 다양한 사격 스포츠가 존재하는데  IPSC(the International Practical Shooting Confederation)가 제일 큰 조직이다.

익스트림 유로 오픈(EEO)에서 김환식 선수가 권총 Handgun Production Optics 부문에 참가하여 우승을 한 기록표(사진:김홍철)
익스트림 유로 오픈(EEO)에서 김환식 선수가 권총 Handgun Production Optics 부문에 참가하여 우승을 한 기록표 (사진: 김홍철 제공)

IPSC(국제 스포츠 실용 사격 연맹)의 실용사격 스포츠(practical handgun using sports)란 핸드건, 라이플, 샷건 그리고 에어소프트 건(공기총 원리) 등의 총을 사용하여 역동적인 움직임과 다양한 타겟을 맞춤으로 사격을 즐기는 사격 경기(Shooting Match)이다. 매년 열리는 세계적인 스포츠 사격 대회인 익스트림 유로 오픈(EEO)은 총을 사용하여 코스를 따라 이동하며 빠르게 사격하거나 장애물을 움직일 때 사격하여 얻는 점수로 우승자를 가리는 역동적인 스포츠(action shooting and dynamic shooting sport)이다.

IPSC의 현재 회원국은 106개국이며, 한국은 106번째로 IPSC 연맹에 가입했다.(2018,3,19)
미국은 특히 IPSC 스타일의 사격 경기를 올림픽 종목의 하나로 도입하려고 시도한 바 있는데, 국제사격연맹의 반대로 좌절된 바 있다. IPSC는 전투기술과 너무 흡사하다는 점, 당 종목에서 사용하는 9mm, 45구경 권총은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허가를 받기가 극히 까다로워 결국 일부 국가만 참가할 수 있을 뿐이라는 점이 거부 이유이었다. 

USPSA(미국 실용 사격 협회) 표지모델로 김환식 선수와 사격대회에서 썼던 발터 PPQ Q5 SF 권총을 소개하였다.(사진:김홍철)
USPSA(미국 실용 사격 협회) 표지모델로 김환식 선수와 사격대회에서 썼던 발터 PPQ Q5 SF 권총을 소개하였다. (사진: 김홍철 제공)

김 환식 선수는 23살에 군복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 가서 Manufacturing Engineering 공부를 하다가, 2015년 사격에 입문했는데 작년에 같은 대회에서 9등을 하였다가 금년에 1100여명 중에서 1등이란 업적을 이루어냈다. 그의 우승 소감은 다음과 같다.

“익스 트림 유럽 오픈에서 나는 내가 계획했던 것을 완벽하게 실행했습니다. 나는 사격을 위해 움직이는 순간 내내 나의 무브먼트가 안정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음을 확신했었습니다. 그 나머지는 단지 익혀왔었던 사격의 기본 동작을 그대로 실행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올해 익스 트림 유럽 오픈에서 우승을 해서 매우 행복합니다! 하나님과 아내, 모든 사람들의 응원과 후원이 없었다면 우승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대회 참가는 아내와 친구들, 펑크 난 타이어, 부상당한 엄지 손가락과 함께 여행을 할 수 있었던 매우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사격대회 우승이란 영광을 만들어준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김환식 선수의 대회 기록 :
2016년 미국 IPSC Optics Nationals 전국대회에서 8등,
2017년 미국 IPSC Optics Nationals에서 2등, 
XVIII World Shoot에서 19등(최고 수준인 Level 5로 IPSC World Championship으로 3년마다 개최되는데
각국의 국내선발 대회에서 뽑힌 대표만 참가함.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참가하여 455명 중에서 19등을 함.)
2018년 Optics Nationals에서 2등 
2018년 EXTREME EURO OPEN에서 9등
2019년 Optics Nationals에서 2등 
2018년 EXTREME EURO OPEN에서 9등

김환식 선수가 Handgun Production Optics 부문 우승 메달을 들고 환게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김홍철)
김환식 선수가 Handgun Production Optics 부문 우승 메달을 들고 환게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김홍철 제공)

 

김환식 선수는 현재 세계적인 총기회사인 발터사(Walther Arms)의 든든한 후원을 받는 sponsored shooter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IPSC KOREA의 김준기 감독은 이번 김환식 선수의 우승을 계기로 한국의 슈팅스포츠 시장에도 많은 관심과 반향을 일으켰으며, 한국인으로써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말했다. IPSC KOREA도 현재 많은 멤버들이 훈련을 하고 있으며, IPSC 연맹국들과의 교류로 선진화된 사격기술을 받아들여 제2의 김환식 선수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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