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에서 사용할 고속전투주정 확보를 위해 방위사업청은 5월 HCB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7월 조선업체'강남'과 이를 위한 계약을 맺어, 12월에 상계설계 검토회의가 열린다.
고속전투주정 HCB는 오래전에 해병대의 소요 제기 이후 2017년 12월 중기소요로 전환됐으며, 2020년 12월부터 강남이 기본설계를 수행해 23년 4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고속전투주정 HCB의 탑재장비, 재료비 인상 등으로 사업타당성조사 재검증을 했으며, 선도함 건조비용은 약 130억 원으로 나왔다.
이번 방사청의 결정으로 2026년 말 건조가 완료되고, 2027년 이후 해병대에 인도돼 전력화 할 예정이다.
해병대는 2010년 연평도 포격 이후 북한군이 서북도서 기습강점 등 공세적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고속전투주정은 마린온 기동헬기와 같이 해병대 2사단 병력을 유사시 증원전력을 서북도서에 신속히 전개할 수 있도록 배치한다.
해군 고속정으로 인천에서 백령도까지 병력을 수송하는데 4~5시간가량 걸리지만, 고속전투주정은 2시간정도로 서북도서에 병력을 전개할 수 있다.
고속전투주정의 제원은 최고속력 45노트(시속 80㎞), 순항속력35노트(시속 65㎞)로, 무장은 12.7㎜ 중기관총과 7.62㎜ 기관총이 통합된 원격사격통제체계(RCWS)가 탑재된다.
방호력을 높이기 위해 전·측면엔 방탄판이 설치된다.
승조원 4명, 최대탑승인원은 무장병력 20명이다.
HCB는 국내기술로 건조된 대한민국 해병대 함정으로 신속한 증원 능력과 해상침투능력 향상 및 서북도서 방어의 핵심 자산으로서 해병대 전력증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