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 군 인도 완료
상태바
방위사업청,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 군 인도 완료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0.04.28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침투하는 적의 항공기로부터 우리의 하늘을 지키는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이 2020년 4월 마지막으로 군에 인도되었다고 밝혔다.
공군은 1960년대부터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호크’를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었으며, 천궁은 이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연구개발한 최초의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이다. 천궁은 2011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연구개발을 완료하였으며, 2015년부터 군에 배치되어 운용하고 있다.

천궁은 교전통제소, 다기능레이더, 발사대, 유도탄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 방위사업청)
천궁은 교전통제소, 다기능레이더, 발사대, 유도탄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 방위사업청)

천궁은 첨단 유도무기 분야 기술의 집약체이다. 교전통제소, 다기능레이더, 발사대, 유도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항공기 위협에 대해 360도 전 방향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수직발사대에서 유도탄을   공중으로 밀어 올린 후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어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가는 콜드론칭 방식으로 운용된다. 하나의 레이더에서 탐지, 식별, 추적, 교전까지 수행 가능한 다기능 위상배열 방식*도 적용했다.
   * 다기능 위상 배열 방식 : 한 대의 레이더에서 표적에 대한 방위, 거리, 고도의 3차원 정보를 획득하고, 빔 형상을 원하는 형태로 변형, 주사하여 탐지, 추적, 교전하는 방식

천궁의 유도탄이 발사대에서 발사된 뒤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어 표적으로 날아가고 있다 (사진: 방위사업청)
천궁의 유도탄이 발사대에서 발사된 뒤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어 표적으로 날아가고 있다 (사진: 방위사업청)

천궁은 지금까지 수차례의 실 사격에서 그 우수성을 입증한 명품 무기체계이다. 특히, 천궁의 유도탄은 파편을 표적 방향으로 집중시키는  표적지향성 탄두를 적용해, 파편이 모든 방향에 균일하게 분산되는 일반적인 지대공유도탄 탄두보다 파괴력이 높다. 또한 모든 메뉴가 한글화 된 점과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설계된 점도 운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천궁의 군 인도가 완료됨으로써 우리 손으로 개발한 무기체계로 우리의 하늘을 지킬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라며 “천궁 개발과정에서 추가 확보한 레이더 기술을 바탕으로 탄도탄요격체계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의 발판이 마련되었다. 이러한 결과들이 수출로 이어진다면 국가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