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최초의 구축함 플레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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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최초의 구축함 플레처급
  • 장훈 기자
  • 승인 2020.05.1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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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에서 첫 보유한 플레처급 구축함인 충무급

한국 해군 최초 구축함, 충무(Fletcher)급 구축함 - 3척 도입

(사진 미해군)
대한민국 해군이 첫보유하게 된 플레처급 구축함으로 충무급으로 명명되었다. (사진: 미해군)

충무급은 한국 해군의 구축함 시대를 개막해준 전투함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해군이 1941년부터 1945년까지 175척을 건조한 플레처(Fletcher)급 구축함중 1963,1968년 군사원조로 도입하여 충무급으로 명명한 것이다.

플레처급 구축함은, 미국이 건조한 2차대전형 구축함 중에 가장 설계가 잘된 함정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대서양과 태평양에서 대잠, 대공전, 선단호위 및 조기경보 임무를 수행해왔고 종전 후 개수되어 6.25 전쟁에 참가, 북한군 진지 포격 및 초계임무를 수행하였다.

1963년 최초의 해군 구축함 도입이 가능하게 된 것은 일본 해상자위대를 백업 하는 전력으로 한국 해군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알레이 버크(Arleigh Burke) 제독의 동북아 동맹국 전력증강 계획으로 19635월 미해군 USS Erben(DD-631)구축함을 미국 의회 승인을 받아 대여,인수하여 충무(DD-91)함으로 재명명, 한국 함대 제1전단에 배속되었다.

 

대한민국 해군의 충무급 보유

이후 196710, 미 의회에서 한국 해군에 대한 구축함 무상 대여에 대한 절차가 부결되어 추가도입이 힘들어 졌으나, 알레이 버크 제독이 예편한 상태에서도 적극 나서 미국 상원군사위원회 러셀 위원장과 중진 의원들을 설득하여 10월에 부결되었던 구축함 대여는 동년 11월에 통과, 1968년 서울(DD-92)함과 부산(DD-93)함을 추가로 도입 할 수 있게 되었다.

3척의 플레처급 구축함 대여기간이 만료되기 전 197411월에 미국으로부터 완전구매로 미 해군 함대 목록에서 제적됨과 동시에 한국 함대 목록에 편입되었다.

대여기간에는 여전히 미해군 재산으로 귀속되어 있었기에 형식적이지만 단돈 1달러를 지불하더라도 구매방식으로 전환해야 한국 해군의 재산으로 귀속되는 것이다.

4년 후인 1978년에 선체번호 91 ~ 93에서 911 ~ 913으로 변경되었고 이들 구축함은 퇴역하기 전까지 여러 작전에 임무를 수행, 각 함정마다 무장 간첩선을 격침 및 나포하는 전과를 거둔다.

1981년 서울함(1968년 도입)과 교전을 가졌던 간첩선이 정선에 불응하자 충각술로 격침시켰으나 이후 함 내부의 장비 배열상태가 나빠져 수리를 포기하고 1982년에 퇴역함과 동시에 한국형 호위함 울산급 두번째함에 함명을 물려주었으며 이후 부산함(1968년 도입)1989년에 퇴역하면서 서울함과 마찬가지로 울산급에 함명을 물려주었다.

1963년에 도입한 충무함은 1983년부터 훈련함으로 전환되었다가 19933월 공식 임무 해제되면서 고철로 매각되어 폐선처리 되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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