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작사 AH-64E 아파치로 혁신되는 한국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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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작사 AH-64E 아파치로 혁신되는 한국 육군
  • 신선규 기자
  • 승인 2020.05.1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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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항작사의 AH-64E 아파치 가디언 (사진: 디펜스 투데이)
육군 항작사의 AH-64E 아파치 가디언 (사진: 디펜스 투데이)

 

AH-64E 전력화

 전면전 발생 초기를 지나 한국 공군의 제공권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시기에도 공군이 CAS 공격 등에 할당할 수 있는 가용 항공세력은 충분하지 않다.

 육군이 대상륙전, X-INT, BAI,  야전방공체계 제압, 후방지역 항공작전 등에서 독자적인 항공작전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것은, 오랜기간 AH-64 아파치를 갖추지 못해 항공지원 임무를 공군과 주한 미 육군 AH-64D 운용부대에 의존했기 때문이다.

 뒤늦게 2016년 여름부터 육군은 36대의 AH-64E 가디언 아파치를 도입했다.

이처럼 육군이 대형 공격헬기 자산을 이제서야 갖게 된 이유중에는 기갑자산과 자주포 자산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정하여 현대화 하면서 철저하게 통제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관련 국내 방산업체는 독점 호황을 누리며 지내왔다. 물론 지금은 물량이 종료하면서 어려워 하고 있다.

 

공군의 노후 전투기 문제와 맞물리다

한국 공군의 보유 전술기 숫자는 근접항공지원과 후방항공작전용 F-5E/F 전투기가 급격히 감소하여 전시 초기에 CAS 등의 지원이 어렵게 되었다.

또한 야간에 해상 침투작전차단용 F-5F 복좌기 등이 감소하여 결국 육군은 자신과 관련된 항공작전 임무를 책임져야 하는 시대가 왔다.

 다행히도 육군에 타격체계(K-9 등)와 연계하여 야전 종심지역으로 진입과 신속한 X-INT 등, 공군이 담당하던 역할을 인계받을 수 있는 AH-64E 가디언 아파치 36대가 전력화 되었다.

육군이 중장기적으로  AH-64E 최소 24대 추가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가 있기 때문 이다.

육군 항작사의 AH-64E 아파치 가디언 (사진: 디펜스 투데이)
육군 항작사의 AH-64E 아파치 가디언 (사진: 디펜스 투데이)

 

근접전투공격(CCA) 방식의 근접항공지원

 AH-64E의 전력화로 육군 항공은 보다 정밀한 근접전투공격을 제공할 수 있다. 미군의 아파치 운용 개념을 그대로 우리 군에 적용한 것이다.

 근접전투공격은 기존 항공타격작전 개념에서 작전지속성과 작전반응시간을 단축시킨 항공세력 운용 방안이다.

해당 작전 개념에서는 지상부대와 항공세력이 동시에 기동을 하면서 긴밀한 협력을 한다.

 근접전투공격 개념 도입으로  K-2 전차 도입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줄여도 버틸수 있게 해준 이유 중 하나이다.

 지금까지 육군이 근접항공지원을 요청하면 공군 항공기가 접근하여 요청 표적을 타격하는 개념이었다.

 그러나 공군의 핵심 공대공 전력 일부를 차출하여 즉응 근접항공지원으로 운용할 경우, 전시에 공군의 공대공 방어 작전에 큰 차질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상황발생 초기 F-15K 등의 주력기의 공대공 작전 소요가 많다.

 육군은 그동안 즉응 근접항공지원을 제공할 무기체계를 보유하지 못했다.

육군의 AH-1S 코브라 헬기는 탑재 센서(C-NITE)의 한계로 주야간 전천후 표적 획득이 어렵다. 무엇보다 체공 시간이 부족한 헬기이기 때문에 아군과 함께 기동하고, 아군의 작전 지역 인근에서 대기 체공하는 것이 어렵다.

또한 탑재하는 토우 대전차 미사일은 다수 표적 신속 공격이 불가능하고 적 방공무기에 취약하여 근접항공지원 요청 응답에 불리 하다.

 AH-64E의 전력화로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필요한 근접항공공격 개념의 작전 운용이 가능하게 된다. 

정비중인 육군 항작사의 AH-64E 아파치 가디언 (사진: 디펜스 투데이)
정비중인 육군 항작사의 AH-64E 아파치 가디언 (사진: 디펜스 투데이)

AH-64E의 AN/APG-78 롱보우(Longbow) 레이더, M-TADS 등의 센서로 주야간 표적의 원거리 탐지와 50 평방 킬로미터 이내에서 다수의 표적 추적(최대 1,023개 표적 추적 가능), 식별할 수 있으며(자동표적식별과 시현 기능 보유), 이와 같은 첨단 센서들과 연계하여 다수의 표적을 신속하고 정밀하게 타격하는 AGM-114R 헬파이어를 탑재한다.

다수의 표적을 확보, 추적하여 타격할 수 있어 항공 중대 규모의 아파치로도 규모가 큰 적 세력에 대한 타격이 가능하다.

 탐지에서 타격에 이르기까지 소요 시간이 코브라 보다 매우 짧고, 롱보우 레이더의 지형 식별 능력과 AN/APR-48A RFI(Radio Frequency Interferometer)를 이용하여 적대 야전방공체계의 사각을 이용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AH-64E는 근접항공공격을 위한 대기 체공 시, 적은 대수로 방대한 규모의 적 세력과 교전이 가능하고 생존성이 우수하여 1회 체공 소요 규모가 적다.

또한 AH-64E는 체공 시간이 길기 때문에 아군과 장거리를 기동하며 연료 소모가 큰 대기 체공 호버링 등의 작전 기동을 해도 시간 당 로테이션 횟수는 비교적 적다.

 1회 근접항공지원 투입 아파치 소요 대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시간 당 로테이션 주기도 적기 때문에 아군에 지원할 수 있는 규모 한계보다 적은 규모 항공기로도 근접항공지원이 가능하다.

 AH-64E의 전력화로 육군 항공의 항공 세력이 상시 아군과 함께 기동하며 즉응적이고 지속적으로 항공 지원을 제공할 수 있어 과거와 달리 기동 작전에 필요한 전차 소요 규모가 전보다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AH-64E가 아군과 함께 기동하며, 위협하며 기동을 차단하는 적에 대한 사전 정찰과 조기경보도 가능하다.

정비중인 육군 항작사의 AH-64E 아파치 가디언 (사진: 디펜스 투데이)
정비중인 육군 항작사의 AH-64E 아파치 가디언 (사진: 디펜스 투데이)

특히 AH-64E는 자체적인 센서(AN/APG-78 레이더)뿐만 아니라 현재 개발 중인 UAV를 컨트롤하여 획득한 데이터를 Link 16 등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넓은 지역에 대한 상황 인식을 제공한다.

 개조 UAV에 통합되는 정밀한 통합항법체계와 AH-64E의 항법 장비, Link 16 등 으로 구성되는 네트워크 항법 정보 공유 과정에서 항법 데이터 보정 등으로 UAV의 정확한 좌표와 확보 표적의 정밀한 좌표 정보를 얻는다.

 네트워크 확보로 우수한 품질의 좌표 정보는 후방의 화력지원선 너머의 아군 포병세력의 장거리 화력지원수단(주로 K-9, 천무 등)에 전송되어 아군이 위협에 노출되기 전에 타격, 제거할 수 있다.

 

  적지 종심지역 항공작전

 적지 종심 항공 작전 교리 도입 또한 AH-64E의 도입과 함께 이루어지는 중요한 변화다.

  AH-64E 36대 전력화로 육군은 종심지역에서 항공타격작전과 공중강습작전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향후 육군항공의 AH-64E 적지 종심표적타격은 UAV의 작전통제하에 이루어지며, AH-64E의 종심공격임무를 지원하는 전담 자주포병이 AH-64E의 종심 지역 진입을 지원한다.

전담 자주포병의 역할은 방공망 제압으로, AH-64E와 UAV가 탐지한 적 방공체계를 타격하여 AH-64E가 적지종심으로 진입하는 길을 열어준다.

 AH-64E는 동일한 신호를 서로 다른 채널에서 수신할 때 위상차이를 이용하여 RF 도래각(Angle of Arrival) 등을 산출하는 AN/APR-48A RFI로 위협 신호원을 식별하고 자체적으로 통제하는 UAV로 최종 위치를 파악한 후, 지원 자주포병에 대공제압을 요청한다.

물론 UAV의 도움을 받을 필요 없이 AH-64E 자체 능력으로도 해결이 가능하다.

정비중인 육군 항작사의 AH-64E 아파치 가디언 (사진: 디펜스 투데이)
정비중인 육군 항작사의 AH-64E 아파치 가디언 (사진: 디펜스 투데이)

AH-64E의 AN/APG-78 레이더에 RFI Cue 모드가 있어서 RFI가 탐지한 신호의 도래각 방위로 신호를 집중하여 해당 신호를 방사하는 방공체계를 탐지, 식별(일종의 ATR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는 AH-64E가 컨트롤하는 UAV등이 아니라 AH-64E의 종심작전을 지원하는 UAV가 AH-64E와 연계하여 방공체계를 탐지하고 지원 포대의 대공제압 목적 화력지원도 가능하다.

 이 때 탐지된 방공체계의 좌표 정보를 전송하는 것은 C/D 밴드를 사용하는 데이터 링크(Link 16)이다.

 한국 육군의 아파치 가디언 헬기가 담당하는 적지종심작전에는 종심지역의 강하 작전도 포함된다. 그동안 적지종심에서 강하작전은 병력공수 위주의 공중강습이 전부였지만,  AH-64E를 중심으로 육군 항공이 공수작전과 병행하는 항공타격임무까지 담당한다.

 

후방 항공작전

 AH-64E 가디언 아파치 전력화로 <서북 도서 항공지원, AN-2 등 침투항공기 요격 > 등의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AN-2 저속저공침투기에 대한 정확한 요격은 AH-64E 센서인 M-TADS/PVNS 시스템 탐지거리가 20Km에 달하고(야간에는 좀 더 짧다) NFOV 모드에서 최대 28배 ~ 30배까지 지정된 FOV의 영상을 확대할 수 있어서 완벽한 격추가 가능하다.

AH-64E의 조종사 착용 HMD와 연동하여 M-TADS의 FLIR와 EO 카메라(주간에 사용), 레이져 거리측정기 등을 표적에 지향할 수 있다.

롱보우 레이더와 AH-64E 아파치 가디언 (사진: 디펜스 투데이)
롱보우 레이더와 AH-64E 아파치 가디언 (사진: 디펜스 투데이)

HMD가 지향하는 방향으로  FLIR 등의 기축선(Boresight)이 자동으로 이동하여 센서를 해당 방향으로 지향시켜 표적을 탐지, 조준하는 방식으로,  AIM-92 스팅어 미사일을 발사한 후 지속적으로 AN-2를 추적하면서 동 미사일의  IR/UV 2중 시커를 M-TADS와 연동된 HMD로 표적에 지향하여 격추할 수 있다. 

 HMD와 M-TADS, AIM-92 스팅어 미사일과 30mm 체인건에 의한 AN-2 격추 뿐만 아니라 대상륙작전과 대침투작전 또한 AH-64E를 주축으로 육군 항공이 담당하는 후방항공작전 임무에 포함된다.

 그동안 MC-SOF 작전에서 한국 육군의 AH-1S 코브라와 500MD 등은 해안선 근처에서의 타격 임무에 한정되며, 해상으로 진출하여 통합화력운용에 필요한 표적 획득과 격멸 등 해상타격임무는 주한미군의 AH-64D가 전담해 왔다.

 그러나 36대의 AH-64E가 2018년 완전 전력화 하면서 MC-SOF 작전에서 해상타격임무 또한 한국 육군도 수행한다. AH-64E을 도입하여 주한미군 롱보우 아파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었다.

정비 중인 롱보우 레이더 (사진: 디펜스 투데이)
정비 중인 롱보우 레이더 (사진: 디펜스 투데이)

AH-64E는 전천후로 표적을 탐지, 획득하여 공격하는데 필요한 센서 일체(AN/APG-78 레이더, AN/APR-48 RFI, M-TADS 등)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해무가 잦은 서해 공역에서 주야간 전천후로 공기부양정 요격과 서북 도서에 대한 해안선 방어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해안선 방어 임무 시에는 AN/APG-78 레이더의 Terrain profiling 모드와 M-PNVS 시스템을 활용하여 야간에 지형을 이용한 매복과 기습 등의 전술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생존성이 우수하고 전술구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디펜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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