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육군참모총장, 코로나19 상황 속 육군 교육훈련 노하우 공유

2020-05-21     이승준 기자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20일부터 양일간 인도-태평양 지상군 화상회의(IPLC, Indo-Pacific Landpower Conference)에 참석해 대한민국 정부와 군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정책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비전통적 위협에 대한 초국가적 공조를 약속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보전’(Preserving a Free and Open Indo-Pacific, Post COVID-19)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는 미 태평양 육군사령관(대장 폴 라카메라) 주관으로 서욱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26개국 육군 총장급들이 참석했으며, 질병관리본부 국제협력과장(이선규 박사)과 육군 의무실장(준장 최병섭)도 패널로 자리를 함께 했다.

육군

이번 화상회의에서는, △우리 정부의 적시적인 의료지원, 검역, 방역 조치와 △우리 군이 선도한 Walking Thru Walking Thru : 개방된 공간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것으로 소독·환기를 위한 시간을 단축하여 신속하게 검체 채취 가능
, Pooled Test Pooled Test : 무증상자 4인의 검체를 모아서 검사하는 것으로 검사결과가 음성일 경우 전체 음성으로 판정하고, 양성일 경우 4명의 검체를 각각 단독으로 검사하여 최종 판정, 검사속도를 약 3.5배 정도 단축시킬 수 있어, 대규모 인원에 대해 신속한 스크리닝 검사 제공이 가능
, 자가진단 앱, LTE 이동 원격진료체계 등 선제적 조치를 소개하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KCTC에서 실시한 연대급 부대 실병기동훈련에 대한 경험 사례를 공유하며 국제적인 표준으로 제시했다.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회의 첫날 ‘코로나19 대응과 경험’의 특별연사로 나서 많은 정보공유를 요청받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 육군의 교육훈련 수범사례’를 소개해 참가국 주요 지휘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단계여서 많은 우려가 있었다”며 서두를 연 서 총장은 “교육훈련을 통한 전투준비태세 유지는 우리 군 본연의 임무임을 인식하고, 철저한 방역대책과 훈련준비로 지난 4월 연대급 KCTC 훈련을 안전하고 성과있게 마쳤으며, 다른 야외전술훈련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의 결과가 시사하는 것은 ‘우리 육군 장병들의 전투력이 코로나19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현재 국민의 신뢰와 장병들의 자신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전투원의 안전이 확보된 교육훈련을 통해 강한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코로나19 확산을 먼저 겪으면서 방역작전과 교육훈련 등에서 많은 경험과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며, “육군은 이러한 정보를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이며, 비전통적 위협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서 총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한 비결은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해 온 대한민국 의료진과 지침을 잘 준수해 준 국민들에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우리 정부의 ‘덕분에 캠페인’을 소개하며 회의에서 의견과 정보를 공유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덕분에’ 수어 동작으로 감사와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