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항공모함 건조 기간은

2030년대 취역 가능한가

2021-10-04     신선규 기자
부산

경항공모함 사업은 20년 12월에 소요가 확정되어서 중기 계획에 공식 소요가  반영되었다. 현재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해외 업체의 기술 협력과 자문을 제공받아서 각자 항공모함 개념 설계안을 만들고 있고 이 중 하나를 선택하여 내년(2022년)부터 경항공모함 기본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형 경항공모함 개념 설계 담당하고 있는 양대 업체 중 하나인 현대 중공업은 2019년 10월부터 한국형 경항공모함 사업인 CVX 사업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대형수송함(LPX)-II 개념 설계 작업도 수행을 했다.

현대 중공업측의 발표에 따르면 LPX-II 개념 설계 작업을 수행하면서 경항공모함의 설계와 건조에 필요한 소요 기술 80% 이상을 확보하였다고 한다.

계획대로 항공모함 사업을 추진하면 22년에 기본 설계 들어가게 된다. 22년을 FY(Fiscal Year) 기준으로 잡으면 FY+3년에 CVX 기본 설계가 완료되어야 한다.

그리고 기본 설계에 대한 최종 설계 점검(review)을 완료한 후에 FY+5년부터 경항공모함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가 시작되어 FY+11년에 경항공모함 건조가 완료되는 것이다.

 이러한 설계, 건조 소요 기간 산출을 위해서 참고 사례는 2만톤급 대형 수송함, 독도급 강습상륙함의 경우에는 기본 설계에 28개월, 상세 설계와 함 건조에 60개월 총 88개월이 소요되었구,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의 경우에는 선도함인 퀸 엘리자베스함 건조 완료까지 기본 설계 기간 52 개월 포함해서 총 198 개월이 소요되었다.

미국의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의 경우 기본 설계 착수한 시점에서 약 121 개월 후에 초도함 건조가 완료되었구(기본 설계 38 개월, 상세 설계 83개월), 이탈리아 해군의 카보우르 역시 비슷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