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HIMARS 도입은 1년 앞당길 예정

2023-05-08     이승준 기자

대만은 미국에서 도입하는 66대의 F-16V 블록 70바이퍼 전투기는 록히드 마틴의 F-35 전투기 우선 생산으로 생산능력의 한계로 도입이 늦어지고, 하이마스는 라인의 증설로 도입이 빨라진다.

5월 6일 대만 언론 매체는 대만 국방부가 하이마스 29문의 인도 완료 시기가 당초 예정됐던 2027∼2028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겨질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대만에서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5월  4일 입법원(국회)에 출석해 대만이 미국에 1차로 주문한 하이마스 11문을 오는 2024년과 2025년에 인도받게 되며, 추가로 주문한 하이마스 18문은 2026년에 인도받게 된다고 보고했다.

대만은 원래 총 11문의 하이마스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하이마스가 위력을 발휘하자 미국으로부터 M109A6 팔라딘 자주포  40문을 도입하는 계획을 철회하는 대신 하이마스 18문을 추가로 주문, 총 29문을 도입하기로 했다.

대만은 패키지로 도입하는 227mm 로켓 도입과  최대 사거리 165∼300㎞인 지대지 탄도미사일 ATACMS(에이태킴스) 주문 수량을 당초 64기에서 84기로 늘렸다.

록히드마틴

하이마스는 대구경 다연장 로켓 MLRS 발사대를 차량화한 다연장 로켓으로 MLRS처럼 227㎜ 다연장로켓을 탑재했지만, 발사대는 신속한 항공수송을 위해 1개의 발사대가 장착되어 있다.

하이마스의 227㎜ 다연장로켓 1발은 축구장 1개 면적을 파괴하며, 하이마스 1문으로 40여㎞ 밖의 축구장 6개 면적을 파괴할 수 있다.

대만은 하이마스 구매를 위해 325억 대만달러(약 1조3천9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하이마스를 보낸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활용해 러시아군의 지휘소, 무기고, 교량 등을 목표로 한 효과적인 공격을 가한 바 있다.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도입하기로 한 F-16V 블록70 전투기 66대의 대만 인도 개시 일정은 록히드마틴의 코로나19와 생산라인 미확충으로 주문을 밀려들어오는 주문을 다 소화하지 못해 발생한 생산 차질 등으로 당초 예정된 올해 4분기에서 2024년 3분기로 늦춰졌다.

추 국방부장은 지난 4일 입법원에 출석해 입법위원들에게 F-16V 66대의 대만 인도가 2026년에야 완료될 것이라는 통보를 미국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된 F-16V 대만 인도 일정에 따르면 대만은 2023년 말 이전에 단좌형 F-16V 전투기 1대와 복좌형  1대  첫 인도분 2대를 미국으로부터 넘겨받기로 했다.

대만은 F-16V 66대의 구매를 위해 총 80억5천만 달러(약 10조7천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고 있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