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OCS) 임관

2023-05-26     장훈 기자

해군은 5월 26일 오후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134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OCS, Officer Candidate School) 임관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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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임관하는 해군·해병대 장교는 총 346명이다. 해군 207명(여군 36명), 해병대 139명(여군 22명)의 신임장교들이 영예로운 계급장을 받는다.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들은 지난 3월 13일 입영하여 해군사관학교와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11주 동안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군인화·장교화·해군화 3단계의 교육훈련 과정을 거치며 자부심과 긍지, 명예심, 군사지식과 강인한 전투체력, 부대 지휘능력을 함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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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관식은 황선우(중장) 해군사관학교장 주관으로 임관자와 가족, 해병대사령관 등 해군·해병대 주요 지휘관·참모, 해군사관생도 등 1500여 명이 참가한다. 또한, 임관식은 해군과 해군사관학교, 국방홍보원 유튜브(YouTube) 공식채널에서 생중계한다.

행사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상장·수료증 수여, 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격려 악수, 임관 선서,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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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관식에서 국방부장관상은 박종성 해군소위와 임현수 해병소위가, 합참의장상은 이수안 해군소위와 김성원 해병소위가, 해군참모총장상은 천영조 해군소위와 피성인 해병소위가, 해병대사령관상과 해군사관학교장상은 김윤수 해병소위와 서정완 해군소위가 각각 수상한다. 
 
임관식에는 화제의 인물도 많다. 엄현식 해군소위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해군이다. 엄 소위의 아버지는 현재 해군본부 주임원사로, 어머니는 군종실에서 군무주무관으로, 동생은 군악의장대대에서 의장병으로 근무 중이다. 정상욱 해병소위는 해병대 부사관으로 근무 중인 누나, 여동생과 함께 삼남매 해병대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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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女)·허정현(女) 해군소위와 김선호·김세연(女) 해병소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해군·해병대의 길을 걷는다. 또한 천영조 해군소위는 해군병과 해군부사관에 이어 장교로 임관하면서 세 번째 군번을 부여받았다. 

한편, 이날 해군사관학교 앞 옥포만 해상에는 신임장교 임관을 축하하고, 강력한 해양강군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함정 사열과 작전시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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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대형수송함(LPH)과 구축함(DDH-Ⅱ), 소해함(MSH), 군수지원함(AOE), 잠수함(SS) 등이 해상에 전개하며, 특전단 고속단정(RIB)과 P-3해상초계기,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가 해상·공중사열을 진행한다. 또한, 고속상륙정(LSF)과 상륙돌격장갑차(KAAV)의 상륙기동, 특수전요원(UDT/SEAL) 해상급속강하 시연 등이 펼쳐진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해군·해병대 신임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하면서 “우리 해군은 신해양강국으로 나아가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바다에서 힘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해양강군 건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신임장교 여러분 모두가 국가안보 최후의 보루로서, ‘필승해군·정예해군, 호국충성 해병대’ 건설에 역동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 임관한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들은 앞으로 병과별 초등군사교육을 거친 후 각급 부대에 배치돼 해양수호의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관후보생(OCS) 제도는 해군·해병대 장교가 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1948년 처음 도입됐다.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출신 장교는 현재까지 24,800여 명이 배출되어 군을 비롯해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