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군, 차세대 대레이더 미사일 첫 시험비행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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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군, 차세대 대레이더 미사일 첫 시험비행에 성공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0.06.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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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은 F/A-18E 슈퍼호넷이 처음으로 AGM-88G 차세대 대레이더 사거리 확장형 공대지 미사일(AARGM-ER)의 프로토타입을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험 비행은 주 초 메릴랜드의 패투센트 리버 시험장에서 이루어졌다.

미해군 23중대(VX-23)는 F/A-18E에 탑재해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사진: USNAVY)
미해군 23중대(VX-23)는 F/A-18E에 AARGM-ER 프로토타입을 탑재해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사진: USNAVY)

해군 항공기지 패턱센트에 본부를 둔 해군 항공시험평가 23중대(VX-23)는 F/A-18E를 시험용으로 제공했다.
이와 관련된 AGM-88G 프로토타입은 자사 운반용 시제품으로  발사할 능력이 없고, 유도 패키지나 탄두 등 최종 미사일에서 발견될 다른 핵심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해군 항공시스템사령부(NAVAIR)의 보도자료에따르면, F/A-18E에 장착해서 한 시험비행은 항공기가 무장을 날개 아래에 두고 어떻게 비행했는지, 그리고 전투기가 일련의 기동훈련을 하면서 미사일 자체에 가해지는 피로도와 충격량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했다.

AGM-88E AARGM의 기능에 대한 설명(사진: Orbital ATK)
AGM-88E AARGM의 기능에 대한 설명(사진: Orbital ATK)

미치 코메르포드 해군대령은 6월 2일 성명에서 "이번 첫 비행은 AARGM-ER 엔지니어링 및 제작, 개발 단계의 중요한 단계"라며 "이번 시험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AARGM-ER을 장착한 비행시험의 사전준비 계획과 전반적인 기술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AARGM과 신형 AARGM-ER의 발전된 부분 (사진: USNAVY)
기존 AARGM과 신형 AARGM-ER의 발전된 부분 (사진: USNAVY)

과거 The War Zone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AGM-88G 개발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이 미사일은 기존 AGM-88E 대레이더 유도미사일(AARGM)에 비해 상당히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AARGM-ER의 내부 (사진: USNAVY)
AARGM-ER의 내부 (사진: USNAVY)

AARGM을 개발한 오비탈 ATK는 노스럽 그루먼이 회사를 인수해 노스롭 그루먼으로 이름을 바꾼 2018년까지 AARGM-ER 관련 작업을 담당하였고,  AGM-88G의 우선 계약자가 되었다.

AGM-88G는 실제로 이전 AGM-88E와 동일한 유도 및 제어 구간을 사용하지만, 꼬리에 새 로켓 모터, 탄두, 제어 표면과 함께 더 날렵한 몸체에 탑재한다.

F-35 조인트 스트라이크 파이터의 내부 베이 내부에서 핏 체크 중 AARGM-ER 프로토타입 (사진: Orbital ATK)
F-35 스텔스 전투기의 내부 베이 내부에서 핏 체크 중 AARGM-ER 프로토타입 (사진: Orbital ATK)

해군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AARGM-ER은 전작에 비해 더욱 빠르고 사거리가 길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AARGM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약 80마일이며 비행의 종말 단계에서 마하 2의 속도로 목표물을 명중시킬수 있다.

AARGM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AARGM-ER의 주요 임무는 적군 통합 방공망의 억제 및 파괴, 지대공 미사일 및 기타 방공 시스템과 관련된 적군 레이더 및 기타 방사체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유도 패키지는 다중모드 유도로, 연장된 범위에서 일반 표적 구역에 도달하기 위한 GPS 지원 관성 항법 시스템 구성품과, 타켓이 신호 방출정지 및 멈춰서 교란하더라도  표적을 추척해 탐지하는 밀리미터파 레이더가 탑재되어 있다.

유도 패키지도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어 발사하는 전투기가 타켓의 방출을 확인할 필요없이 발사할 수 있다.
발사하는 전투기의 파일럿들은 비행 중인 미사일의 목표에 대한 정보를 갱신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무기는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는지 여부에 대한 데이터를 마지막 순간에 다시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

AARGM-ER을 발사하는 컨테이너형 런처의 모델 (사진: Orbital ATK)
AARGM-ER을 발사하는 컨테이너형 런처의 모델 (사진: Orbital ATK)

이 모든 것은 신형미사일이 통상적인 공대지 미사일 능력도 갖추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술한 바와 같이, 동일한 멀티 모드 유도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AGM-88E는 이미 미 공군을 비롯한 전 세계의 다른 작전국들뿐만 아니라 해군에게도 아래아래에 있는 다양한 목표물들과 교전할 수 있는 고도의 능력 있고 정밀한 무기를 제공했다.

해군은 처음에는  2023년까지 AGM-88G를 F/A-18E/F 슈퍼호넷과 EA-18G 그라울러에 탑재할 계획이지만, 이 미사일은 또한 F-35C 라이트닝 II 전투기의 내부 베이 내부에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AARGM-ER과 그 능력, 그리고 해군에 대한 의미, 그리고 이 미사일을 F-35A에 내부적으로 통합할 계획인 공군에 대해서도 자세히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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