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KF-21N 함재기, 한국형 제트 수송기 모형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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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KF-21N 함재기, 한국형 제트 수송기 모형 전시
  • 장훈 기자
  • 승인 2022.09.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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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9월 21일 개막하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코리아 2022)에 KF-21N과 한국형 제트 수송기 모형을 전시했다. 

해군은 2033년 취역을 목표로 한국형 항공모함(CVX) 개발을 추진 중인 가운데 획득·유지 비용이 많이 드는 미국의 수직이착륙 스텔스기 F-35B 대신 국산 4.5세대 공군용 전투기 KF-21 보라매 파생형인 KF-21 N(네이비) 함재전투기(함재기) 모델을 자체 개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KF-21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코리아 2022) 개막식인 9월 21일 자체 부스에 KF-21 N 모형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모형 공개는 그동안 KF-21 N 함재기에 대한 설계 연구가 상당 부분 진척됐음을 뜻하며,자체 개발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KAI부스에 전시된 해군형 KF-21N으로 날개가 크고, 항모탑재를 위해서 날개가 접힌다.(사진:디펜스투데이)
KAI부스에 전시된 해군형 KF-21N으로 날개가 크고, 항모탑재를 위해서 날개가 접힌다.(사진:디펜스투데이)

특히 한국이 40대를 도입한 공군의 F-35A FX-2차 도입사업 20대를 F-35B가 아닌 F-35A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따라 경항모 사업 추진 시 획득·유지 비용과 가성비가 낮은 F-35B 해외도입 대신 KF-21 N 국내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F-35B는 비싼 유지비용에 비해 무장탑재량이 적고 작전 반경이 짧다는 지적이 나오자 국산 개발 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이다. 

KF-21N은 KF-21 공군형에 비해 날개가 크며 미해군의 FA-18E/F 슈퍼호넷과 같이 날개가 항모탑재를 위해서 접힌다.

KAI가 한국형 제트수송기 모형을 공개한다는 것은 기본 설계가 상당 부분 진척됐으며 강한 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사업비 7100억 원으로, 한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부품 생산라인에 투자할 한국 업체를 찾기가 여의치 않은데다 3대 생산을 위해 외국업체가 한국 업체와 협력 조건을 채우기에는 투자 메리트가 크지 않아 강력한 후보였던 미국과 유럽 업체는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KAI가 자사 부스에 전시한 한국형 제트 수송기 모형 (사진:디펜스투데이)
KAI가 자사 부스에 전시한 한국형 제트 수송기 모형 (사진:디펜스투데이)

록히드 마틴사는 자사 수송기의 후속사업으로 판단하며 에어버스 밀리터리사는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기 절충교역 이행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영향을 주었다. 브라질 엠브라에르사의 제안서 충족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내용은 없으나 최대한 제안서에 충실하게 맞춰 제출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현재 공군이 운용 중인 C-130H 계열 대형 수송기 12대의 성능 향상 및 수명연장 사업이 대형 수송기 3대 도입 시기와 맞물려 있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번 기회에 국내 수송기 전력 수요 전반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소요를 통합·조정해 국산 대형수송기 독자 개발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공군의 수송기 전력은 C-130H/J 16대, CN-235 2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수송기 도입분 3대를 합하면 39대이다. 2014년에 도입한 C-130J 수송기를 제외하고 수명연한이 다가오고 있는 20여대를 국내 개발 수송기로 대체하고, 2030년이면 수명을 다하는 해군의 P-3CK 해상작전항공기 8대, 해경의 CL-600 초계기 1대를 공통 플랫폼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공개된 바 있다.

2021년 공개된 대형 수송기 개발 방안에 따르면 국산 대형수송기는 2년의 선행연구를 진행해 7~9년의 체계개발을 끝낸 2035년경에 양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소개됐다. 개발비는 3조원, 양산비는 18조원으로 대당 약 900억원 규모다.

전세계 고정익 항공기 시장 규모는 약 360조원으로 이 중 수송기는 11%(53조 4000억원), 수송기와 플랫폼이 같은 특수임무기는 22%(99조 9000억원)이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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