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초음속 지대지 미사일 개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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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극초음속 지대지 미사일 개발 검토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2.12.2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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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메체인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사거리 3,000km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해 2030년대 중반께 홋카이도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월 25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도서 방어를 위해 개발 중인 지상 발사형 미사일의 장사정화에 따라 1단계로 난세이 제도에, 2단계로 후지산 주변에, 3단계로 홋카이도에 배치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12식 지대함 미사일 (사진: 미쓰비시 중공업)
12식 지대함 미사일 (사진: 미쓰비시 중공업)

자위대가 현재 보유한 지상 발사형 미사일 중 사거리가 가장 긴 '12식 지대함유도탄'의 사정거리는 200km 이하다.

일본 정부는 12식 지대함유도탄의 사거리를 1,500km이상으로 늘린 개량형을 개발 중이며, 2023년에 초도배치를 예정하고 있다.

신형 지대지미사일 배치와 함께 음속의 5배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는 사거리 2,000~3,000km의 '극초음속유도미사일'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극초음속 장사정 미사일이 완성되면 일본의 행정구역상 오키나와현에 속하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등 도서 지역에 상륙하는 적을 막거나 도서 지역을 적으로부터 탈환하는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자위대가 매년 실시하는 낙도탈환 훈련에 나온 12식 대함미사일 (사진:디펜스투데이)
자위대가 매년 실시하는 낙도탈환 훈련에 나온 12식 대함미사일 (사진:디펜스투데이)

1단계로 사거리 1,000~1,500km 지대지미사일은 일본 서남부인 난세이 제도에 배치한다.

2026년부터 운용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이나 2023년부터 초도배치를 하여 문제점을 개량해서 완전한 미사일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2단계로 요격이 어려운 '도서 방어용 고속 활공탄'을 포함한 사거리 2,000km 이상의 미사일을 혼슈에 배치하는데 후지산 주변의 육상자위대 주둔지가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3단계로는 2030년대 중반 운용 개시를 목표로 하는 사거리 3,000km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홋카이도에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1∼3단계로 배치되는 미사일은 모두 사정권에 센카쿠열도가 포함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센카쿠열도에 대해 일본과 중국 모두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적 미사일 기지 등의 공격이 가능한 '반격 능력' 보유를 결정으로 일본 각지에 배치된 미사일은 반격 수단이 된다.

마이니치는 "사거리와 배치 지역에 따라 중국 등도 공격 가능해진다"며 "정부 내에선 주변국 주요 도시가 사정권에 들어오면 그 나라는 일본에 대한 공격을 더욱 망설이게 된다는 견해도 있지만, 정부가 반격 능력 보유 결정으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돼 외교 등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북한의 ICBM은 일본에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지대지,함대지,잠대지,공대지 미사일 도입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11월 16,21일에는 해상자위대 미국 미사일방어국과 합동으로 마야급 이지스 구축함 SM-3 고고도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

일본정부와 방위성은 공격과 방어를 같이 할 수 있는 수단을 조용히 늘려가고 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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