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X,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 훗날 장착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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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 훗날 장착예정
  • 장훈 기자
  • 승인 2023.05.1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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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이 국내 전투함 첫 '전기식 추진체계함'으로 개발된다.

5월 14일 방위사업청에 의하면 기본배수량 6500톤급의 KDDX에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가 적용이 될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모형. (자료:MADEX 2023)

새로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모형. (자료:MADEX 2023)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는 함내 발전기를 통해 자체적으로 생산한 전력으로 전투함의 전반적인 장비 운용을 하는 것이다.

이 추진체계를 함정에 적용하면 항행시 소음을 크게 줄여 보다 '은밀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며, 대규모의 전력을 자체 생산이 가능하여, 전력 소모가 큰 레이저 무기체계 및 레일건도 활용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현재 FF-2/3는 롤스로이스의  MT-30 가스터빈엔진과 MTU 12V 4000 M53B 4기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MT30 가스터빈엔진을 장착한 FF-3 1번함 충남함 (사진:해군)

MT30 가스터빈엔진을 장착한 FFX-Batch 3 1번함 충남함 (사진:해군)

방사청 관계자들은 롤스로이스사를 방문,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MT30 가스터빈엔진과 RS4500 터빈발전기를 조합하면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가 되는데, 미해군의 스텔스 구축함인 줌활트가 이 조합의 추진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KDDX 구축함은 충남함에 탑재된 MT30 가스터빈 엔진 1기와 MTU 12V 4000 M53B 4기를 MT30 가스터빈엔과 RS4500 터빈발전기와 유사한 조합으로 가는 것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롤스로이스 현지실사 방문을 통해 "함정 신기술 동향과 발전 방향을 살펴보고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를 향후 KDDX 상세설계 및 함 건조단계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며 "통합성능검증 방안 등 현안 협의를 통해 그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줌왈트급에는 하나당 5만 마력짜리 MT-30 터보샤프트 가스터빈 엔진 두 기가 장착되어 10만 마력의 출력을 가지며 80MW의 대규모 전력을 생산하고, 뛰어난 가속력과 저소음을 지닌다. 

모든 전력을 통합 관리하는 IPS 시스템을 도입하여, 전투함에 장착한 전자장비와 병기에 충분한 전력을 전달 가능하다.

전력 통합 관리 시스템(IPS)는 공격을 당할 경우에도 뛰어난 회복 능력으로 함의 기능을 복구할 수 있다. 줌왈트급 구축함은 함선 여러 곳으로 분산 배치된 발전기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분배하게 되며, 변압기 대신 직류간 컨버터를 통해 전력을 분배하여 피격상황과 피해를 복구해 빠른속도로 회복이 가능하다.예를 들어 선체 각부에 분산 설치된 발전기나 전력 분배구조에 손상이 발생한다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전력분배망을 변경하여 장비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킨다. 

어설픈 한두 차례의 공격으로 함 전체의 추진능력이나 피해회복기능을 저하시키지 못하지만, IPS는 설치비용도 상당히 고가로 전투함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된다.

다만, KDDX에는 MT30 가스터빈엔과 어떤 터빈발전기로 조합을 해서 줌왈트에 맞먹는 출력과 대규모 전력생산을 가능케 하고, 함의 가격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잦은 고장을 최소화하면 건조할 것인지 선정과정을 면밀히 봐야 할 것이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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