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 개량 및 구매 승인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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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 개량 및 구매 승인날 듯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08.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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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미의회가 튀르키예에 F-16 전투기를 판매하는 방안에 그간 부정적이었던 기류를 뒤집고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7월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반대하다가 찬성하자 미의회도 반대를 접은 것으로 그간 숙원이었던 개량형 F-16 확보가 가능해졌다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은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튀르키예에 대한 F-16 판매를 보류한 것과 관련, 조 바이든 행정부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공군 F-16 전투기 (사진:twitter)
튀르키예 공군 F-16 전투기 (사진:twitter)

튀르키예와 주변국 분쟁이 지난 수개월간 진정돼왔다며 "그리스의 안보를 강화하는 방안과 튀르키예의 향후 행동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나토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그간 스웨덴의 나토 합류에 반대에서 찬성으로 방침을 바꿔서 가입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기로 밝힌 직후 메넨데스 위원장의 발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나토 회의에서 튀르키예에 대한 F-16 판매를 원한다고 밝혔으며, 이를 두고 그가 스웨덴과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를 나토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전투기 수출을 지렛대로 사용한다는 해석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튀르키예가 우크라이나 전쟁 전에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해서, F-35 도입국에서 퇴출되었으며, 자국군 전투기로 그리스 영공을 빈번히 침범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고, 메넨데스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일각에서는 에르도안 정권의 권위주의 성향을 지적하며 F-16 수출을 반대했다.

튀르키예는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 성사된 이후에도 줄곧 스웨덴 가입을 반대했지만, 전날까지만 해도 돌연 자국의 유럽연합(EU) 가입 성사를 스웨덴 문제 해결의 선결 조건으로 내세웠다. 

7월 10일(현지시각) 튀르키예와 스웨덴은 나토 정상회의 개최지인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양국간 정상 회동을 가진 후 스웨덴의 나토 가입 추진과 튀르키예의 EU 가입 지원에 전격 합의했다.

미국은 스웨덴의 나토가입 절차가 마무리 됨에 따라서 F-16 개량과 개량형 판매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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