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필리핀 해군에 스콜펜급 잠수함을 수출하기 위해 프랑스 방산업체 나발 그룹이 필리핀에 사무소를 개설하면서 필리핀과의 안보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기각한 역사적인 중재 판결 7주년이 되는 7월 12일에는 마카티 시티에서 새 사무소 개소식 리본 커팅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미셸 보코즈 프랑스 대사, 나발 그룹 임원, 필리핀 국방부 및 해군 대표 등이 참석했다.
로익 보르페르(Loic Beaurepaire) 나발 그룹 필리핀 기업 영업 이사는 사무실 개소 하루 후 언론 브리핑에서
"장기적으로 필리핀에 투자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매우 중요한 진전이다."라고 말했다.
필리핀 해군의 잠수함 획득 계획의 유력한 경쟁자인 네이벌 그룹은 현재 필리핀 해군이 가장 큰 함정을 보유하고 있는 서필리핀해에 접해 있는 수빅만의 아길라 조선소에 기술 이전, 훈련 및 정비 야드를 포함하는 잠수함 전력 패키지의 일환으로 디젤 전기 추진의 스콜펜급 잠수함 2척을 공급하겠다고 제안했다.
프랑스제 중형 재래식 잠수함은 칠레, 말레이시아, 인도, 브라질 등 최소 4개국 해군이 사용하고 있다.
항속 거리는 18,520킬로미터(10,000해리) 이상이며, 31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과 80일 동안 바다에서 버틸 수 있는 지속성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계약이 체결되면 첫 번째 잠수함이 필리핀에 인도되기까지 향후 5년이 걸리고 두 번째 잠수함은 이듬해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어페어는 말했다.
이 제안에는 정부 대 정부 거래를 통해 최대 20 년의 장기 대출 인 "100 % 금융 솔루션"이 포함된다.
전 세계 50여 개 해군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발 그룹은 방위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나발 그룹은 수상함 및 잠수함의 설계, 제조 및 통합 업체로서 400년 이상 프랑스 해군과 함께 일했다.
프랑스 해군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해양 영역의 주권을 지키고 있다.
나발 그룹 외에도 한국의 한화오션과 스페인의 나반티아도 필리핀 해군에 잠수함 건조를 제안했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진 군도인 필리핀은 역내에서 잠수함 부대가 없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필리핀은 중국의 위협이 커짐에 따라 군사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대화를 위한 자금이 항상 부족했다.
"평시에는 정보 수집을 위해 잠수함 부대를 사용한다.
위기 상황에서는 억지력을 발휘한다... 잠수함 전력의 핵심은 영토의 외부 방어를 보호하는 것이다... 잠수함은 해군 영역의 유일한 치명적인 자산이다."라고 보르페어는 말했다.
"치명적인 효과는 매우 중요다. 상대방의 행동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게임 체인저다.
잠수함은 필리핀 해군의 모든 자산을 강화할 것이다... "라고 그는 덧붙였다.
보르페어는 나발 그룹이 잠수함 인수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후안 미구엘 주비리 상원 의장은 지난 5월 정부가 잠수함 구매에 700억~1000억 페소를 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필리핀과의 안보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7월 14일 바스티유의 날 행사에서 "오랜만에" 필리핀에 상주 국방무관을 파견할 것이라고 보코즈 대사는 말했다.
"우리는 훨씬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보시다시피 우리는 훨씬 더 많이 존재하고 있으며... 국방 협력 측면에서 더 가까워졌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프랑스는 "발리카탄" 및 "사마-사마"와 같은 주요 군사 훈련에 참관단을 파견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중국의 역내 행동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많은 프랑스 해군 함정이 인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다.
보코즈 대사는 "프랑스는 인도 태평양의 국가로서 이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디펜스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