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전략: 강대국 분쟁시대 미국의 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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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전략: 강대국 분쟁시대 미국의 국방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11.16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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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혁 역자 | 418면 | 크라운판(171*244mm) | 양장값 29,000원 | 2023년 9월 30일 발행 | ISBN 979-11-303-1816-5 (93390)
오준혁 역자 | 418면 | 크라운판(171*244mm) | 양장값 29,000원 | 2023년 9월 30일 발행 | ISBN 979-11-303-1816-5 (93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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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일극체제”는 끝이 났다!

나폴레옹은 중국이 부상할 때 전 세계가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현재 중국은 부상하고 있으며, 전 세계는 흔들리고 있다. 미국은 19세기 이래 처음으로 세계 최대의 경제력을 가졌음을 자랑할 수 없게 되었다. 그 결과 우리는 소위 “강대국 세력경쟁”으로의 회귀를 목격하고 있다. 큰 사물은 그 사물을 포함하는 체계에 대하여 가장 막대한 결과를 초래한다. 즉, 중국의 거대한 규모와 정교함은 자신의 부상이 가장 중요해질 것임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미국의 국방전략은 무엇인가?

다시 말해, 미국은 어떤 목적을 갖고 싸울 준비를 갖춰야 하며, 그런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어떤 군사대비태세를 갖출 것인가? 미국이 처한 자원이 희소한 상황에서 전략이 부재하게 되면 좌절과 재앙은 자명할 것이다. 즉 이런 물음은 막대한 규모의 생사여부를 결정짓기 때문에, 전략의 목적의식 없이는 합리적으로 답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 미국은 할 수 있는 것이 구조적으로 한정되어 있다. 이제 미국은 어려운 결정들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어려운 결정들에 대해서는 결정을 위한 사고의 틀인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 책은 이러한 현실이 미국의 국방과 국익에 대하여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하고, 하나의 구성력 있는 사고의 틀을 통해서 자국의 대전략 산물로서 국가의 국방전략이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고자 한다.

중요한 것은, 전략은 사고의 틀이며 장기 계획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략은 일관된 세계관에 근거하며, 선택을 하고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논리를 제공한다. 그 중심에는 복잡한 세계를 다루는 ‘개략화시키는 논리’가 있으며, 이것 없이 세계를 이해하기는 혼란스러울 것이다. 전략은 그런 의미에서 세계를 설명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만든 이론들과 같아서, 최대한 간단해야 하지만 단순해서는 안 된다. 이와 같은 논리 없이는 중요성에 따라 무엇을 특별히 준비하고 관리하며 무시해야 하는지를 판별할 일관된 방식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국방전략 저서로, 미국인들이 어떻게 이 새로운 현실에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현실적이고 정당하게 감내할 수 있을 만큼의 위험과 비용 수준으로 해외에 미치는 중대한 국익을 추구하고 보호할지를 기술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미국인들이 중차대한 국익을 위한 전쟁을 어떻게 준비하고 타당한 방법으로 수행할 것인지에 관심이 있다.

이 책이 다루는 모든 것, 즉 왜 전쟁이 일어나는지, 무슨 목적으로 전쟁이 수행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전쟁은 수행되어야 하는지는 평화를 수호하기 위함이며, 올바른 평화를 위함이다. 하지만 미국인들의 안보, 자유 그리고 번영과 양립할 수 있는 올바른 평화는 자생적으로 생겨나지 않는다. 성취해야 한다. 이 책은 올바른 평화가 당연하게 여겨지지 못하는 시대에 감수할 수 있는 비용과 위험의 수준에서 어떻게 미국인들이 그와 같은 평화를 성취할 것인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차례
제1장 미국 전략의 목적 1

제2장 호의적 지역세력균형 19

제3장 동맹과 그들의 효과적이고 신뢰성 있는 방위 45

제4장 방어범위의 규정 77

제5장 제한전쟁에서의 군사전략 93

제6장 적의 최선의 전략에 대한 집중의 중요성 115

제7장 베이징의 최선의 전략 131

제8장 거부방어 175

제9장 효과적 거부방어 이후의 제한전쟁 203

제10장 결부전략 227

제11장 시 사 점 279

제12장 올바른 평화 333

미주 337

역자의 말 397

 

저자 소개
저자 소개
앨브리지 A, 콜비Elbridge A. Colby
정책 싱크탱크인 마라톤 이니셔티브의 공동창립자이자 대표.
2017년 국방부 전략전력개발 부차관보를 역임, 2018년 국방전략서(NDS) 집필 및 발간을 주도했다. 여기서 최초로 국방노력을 중국, 러시아에 의해 가해지는 대미안보위협에 집중할 것을 제시하였다. 2003년 이라크 연합군임시행정처, 2004년 대량살상무기 위원회, 2005년 국가정보국(DNI), 등에서 복무했으며, 2017년 국가안보전략서(NSS)의 집필대표도 역임했다.

역자 소개
오준혁
연합사단 참모장교로 육군 소령으로 복무 중.
2013년 해외파병, 이후 2016년 군경합동작전, 미국(레인저, 그린베레) 및 이스라엘 특수부대와의 연합훈련, 2020년 사관학교 교수, 이어서 연합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제분야, 유관기관 및 정책분야의 경험을 쌓아가면서 군의 발전과 국가방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군인이다. 저서로 「웨스트포인트에서 꿈꾸다」가 있다.

 

출판사 서평
전 세계가 전쟁의 여파로 몸살을 하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폭등하고 러시아의 침략과 폭력성을 지탄하고 대응하고 있는 사이 중동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전쟁 중이다. 러우전쟁도 어느 쪽이 물러설 수 없고 중동의 이스러엘 하마스 전쟁도 끝을 가늠하기가 어렵다. 전쟁을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계속이라고 하지만 중동전쟁의 경우는 종교적 신념이 더해져 성전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더 치열해진다.

많은 이들이 다음 전쟁은 어디에서 발발할 것인가를 묻고 있다. 정치학자들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고 그 여파로 미 지상군을 한반도에 붙잡아 두기 위해 북한이 대한민국을 공격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그럴 경우 미국이 두 개의 주요 전쟁을 동시에 전개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가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 등장 이후 일대일로를 들고나와 과거 중화제국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러한 도전을 하는 중국과 이를 저지해야 하는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에 이를 평가하고 미국의 전략을 설명하는 좋은 책이 나왔다. 중국의 도전에 대해서는 마이클 필즈베리가 백 년의 마라톤에서 위험성을 경고했다면, 이 책은 구체적으로 중국의 헤게모니 도전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설명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면에서 특징이 있다.

첫째, 이 책의 저자는 2018년도에 미 국방전략서를 집필한 실무자였다는 점에서 미국 안보학계에서 검증되었다는 사실이고, 역자도 미 육사를 유학하여 보다 높은 이해도로 이 책의 전문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사실 이 책의 역자인 오준혁 소령은 원서를 그대로 읽고 이해하는 게 더 편한 장교이다. 다시 말해, 최고 전문가의 책을 최고의 영어 실력자가 번역하여 우리에게 소개한 것이다.

둘째, 이 책의 원서는 텍스트가 280페이지인데, 각주가 70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인용이 방대하다. 책을 선택할 때 좋은 책인지 아닌지는 그 책이 전달하는 내용의 범위를 보아야 한다. 즉, 여러 사람의 생각을 다양하게 수용한 책은 좋은 책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은 한 사람의 편견으로 서술된 게 아니라는 뜻에서다.

셋째, 이 책의 저자가 중국의 부상에 따른 위험성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설명하면서 전략의 본질을 잘 전달하고 있다. 전략을 “나에게 불리한 상황을 나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전환시키는 방편”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미국이 중국의 헤게모니 도전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하는 면에서 전략적 틀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역사적 교훈을 설득력 있고 명쾌하게 전쟁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쟁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적시하고 있다.

넷째, 중국은 괌 이서의 태평양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려고 하고, 미국은 이를 저지 거부하기 위한 인도 태평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미국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이 강하고 중국은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위주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그런 면에서 미국은 중거리 미사일 부분 대응은 한국, 일본, 대만 인도, 호주로 대응하고자 한다. 그런 이유에서 동맹과 파트너 전략을 구사하고 해양 통제를 위해 방책을 수립 시행하는 구체적인 모습을 알 수 있게 한다.

다섯째,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최악의 실수가 중국의 공산화였다. 미국은 중국은 경제적으로 도와주어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주선하였는데, 중국이 민주주의가 아닌 공산당 일당체제로 자국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국가전략을 구사하자 미국은 어떻게 이를 저지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중국의 부상하는 힘과 야망을 꺾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저자는 방략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의 인태전략을 이렇게 명징하게 정리하여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책은 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한계는 거부전략의 최종상태가 중국의 붕괴인지, 중국의 도전을 저지하는 것인지 아니면 늦추는 지연 수준인지 다소 모호하게 느껴진다는 뜻이다. 전부 합하여 거부전략이라 말하는 듯하다. 이는 아마도 저자의 숨겨진 의도라고 생각된다. 위험성을 경고하되 미국의 전략을 명확하게 보이면 중국의 대응이 한결 쉽게 되기에 의도적으로 그렇게 처리했다고 생각된다.

양안사태라고 정치학자들이 부르는 대만에 대한 전쟁의 위험성을 억제하고 승리하기 위해 미국은 도대체 어떻게 준비하고자 하는가에 대하여 관심이 있고 중국의 지정학적 군사적 위협에 대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유지하고자 하는 미국의 전략에 대해 관심을 갖는 분들은 저자의 박식함과 역자의 영어 실력이 결합된 본서가 큰 이정표가 되리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소련을 붕괴시키는데 조지 케난의 전략이 주효하고 제국의 전략가였던 앤드류 마셜이 구체화했다면 이미 떠오른 중국 제국의 전략을 거부하고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는 방략을 제시한 이 책은 케난과 앤드류 마셜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논리는 미국의 인태전략으로 구체화되고 있고 그의 전략대로 실행 중에 있기 때문이다. 

미국 “웨스트포인트에서 꿈꾸다”라는 책을 집필한 경험이 있는 역자 오준혁 소령의 탁월한 번역이 저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는 이 책은 한미동맹을 이해하고 미국의 전략의 본질을 간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유려한 우리말로 번역한 오준혁 소령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얼리 버드의 기회를 준 데에 대하여 고맙게 생각한다.

                                                                                                                  한국전략문제연구소장 주은식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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