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훈련 육해공으로 구체화 진행
상태바
한미일 3국훈련 육해공으로 구체화 진행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4.01.21 0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18일 국방부는 한·미·일이 2월중 미국의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연합공중훈련을 계획하고 있으며,  투입 전력에 대해 논의중이다.

3국은 2023년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양국 군대와 자위대 간 공동 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한·미는 연합 훈련 등 공동 훈련을 수시로 해왔지만, 일본을 포함한 3국 군사 훈련을 정례화하진 않았다.

서울ADEX2023에서 서울공항 상공을 단독 통과중인 B-52H 전략폭격기(사진:디펜스투데이)
서울ADEX2023에서 서울공항 상공을 단독 통과중인 B-52H 전략폭격기(사진:디펜스투데이)

2월중 실시 예정인 한미일 공중훈련은 미국의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훈련이다. 세 나라는 지난해 2번의 공중훈련을 진행했다. 괌 앤더슨 기지에 신속대응군으로 배치된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서 훈련을 했다. 공군의 F-15K 전투기, 미공군의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등이 참여해 제주 동방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2월 훈련에 일본 항공자위대 전력이 참가할 경우 3국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하면 대북 대응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B-1 전략폭격기는 태평양 괌에 배치된 신속원정폭격부대(BTF)로 가장 많이 원정배치되는 폭격기로 2시간 안에 한반도로 전개할 수 있다. 핵무기를 운용능력을 제거했지만, 최대 57t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t)나 B-52(31t) 등 다른 전략폭격기보다 월등하며, JSSAM을 운용하기 때문에 350km 떨어진 곳에서도 급한대로 대응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JASSM-ER로 교체되면 900km 사정거리를 갖기 때문에 즉흥공격전력으로 시간을 벌수 있다.

2017년 10월 17일에 서울ADEX2017에서 F-15K의 호위하에 성남공항 상공통과를 한적도 있다. 

지난 1월 15~17일까지 한미일 연햅해상훈련을 했다.(사진:U.S.NAVY)
지난 1월 15~17일까지 한미일 연햅해상훈련을 했다.(사진:U.S.NAVY)

한미일 3국의 지상전력이 함께하는 훈련은 아직 실시한 적이 없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지난달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3자 간 군사훈련 계획에 지상전력 훈련도 포함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육상자위대가 KCTC에 소규모로 참가해서 훈련을 한적이 있다. 그럴경우는 KCTC에 한정해서 3개국이 훈련을 할 수 있다. 대규모 한·미·일 3국 간 지상전력 훈련이 추진될 경우 대규모 훈련은 미 캘리포니아주 소재 포트어윈 기지 내 국립훈련센터(NTC), 소규모 훈련은 하와이 등지에서 진행될 수도 있다.

해병대는 오키나와의 주둔중인 제 3원정군 주둔지에서 미해병대와 육상자위대 수륙기동단과 상륙훈련을 할 수도 있다.

한·미는 2020년부터 NTC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해 왔다. 2022년에는 13 특수임무여단 등 특수전사령부 장병 100여 명이 NTC에서 미특수부대들과 연합 특수전 훈련을 했다. 이 훈련에 일본 육상자위대가 합류할 가능성도 크다. 미국 NTC는 여의도의 500배가 넘는 약 2600㎢ 면적의 사막지대에 있는 실기동 훈련장으로, 모의 시가지 및 동굴 훈련장 등 다양한 훈련 시설을 갖췄다. 국군이 2002년 강원도 인제에 설립한 여단급 훈련장인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이 여기를 벤치마킹 한것이다.

국방부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체계를 3국이 정상 가동하면서 이미 뜻을 모은 2024~25년 3자 간 훈련과 관련해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다.

[디펜스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