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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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시상식 개최
  • 이치헌 기자
  • 승인 2024.05.2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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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이하여 육군 가족 30쌍 110여 명을 용산 로카우스 호텔로 초대해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이하 육군 가족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육군 구성원과 그 가족들이 존중받고 행복한 육군문화를 만들기 위해 2020년 시작된 육군 가족상은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하며, 군인 가족들을 예우하는 우리 군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전사 김임수 원사(중앙 우측)와 박철순(중앙 좌측) 원사가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육군)
특전사 김임수 원사(중앙 우측)와 박철순(중앙 좌측) 원사가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육군)

 

박안수(대장)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하고 롯데지주(주)와 백운백합재단이 후원한 이 날 행사는 참모총장 및 주요내빈 축하인사와 가족 소감발표, 군악대 축하 공연 및 시상 등 감동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되었으며, 수상자들에게는 가족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3박 5일의 베트남 여행 기회와 100만 원의 상금, 공기청정기 등 풍성한 부상을 전달하여 헌신과 봉사에 대한 감사와 예우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군 가족으로서 감동과 보람, 애환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사연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에서 근무 중인 차종석 중령은 아내 이영주 씨가 첫째 아이를 출산할 때 곁을 지키지 못했다. 당시 중대장으로 GOP에 투입되어 있던 차 중령은 1개월 뒤 경계작전에서 철수하고 나서야 아내와 아이를 만날 수 있었다. 예정일보다 2주 먼저 나온 둘째는 근무지인 인제에서 산부인과가 위치한 홍천으로 이동하던 중 구급차 안에서 태어났다.

차 중령은 “23년의 결혼생활 간 가족들이 오지에서 고생도 하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힘들고 괴로울 때도 있었지만, 가족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견디고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수전사령부 천마여단에서 근무 중인 김임수 원사와 박철순 원사는 결혼한 지 25년이 된 부부군인이다. 그동안 여러 언론매체에 소개되며 베테랑 고공강하 특전요원으로 잘 알려진 김 원사는 군 생활 31년간 4,100여 회가 넘는 현역 장병 최다 강하기록을 자랑한다. 아내인 박 원사 역시 1,000회가 넘는 강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부부는 우리나라 국군 최초로 고공 강하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17사단 승리여단에서 근무 중인 박우근 상사는 '21년 11월 한강하구 수색정찰 임무수행 중 지뢰 폭발 사고를 겪었다. 박 상사의 아내인 오세미씨는 지극정성으로 병원과 집을 오가며 박 상사를 보살폈다. 이런 아내의 내조에 힘입어 박 상사는 부상을 극복하고 1년 만에 부대로 복귀할 수 있었다.

행사를 주관한 박안수(대장) 육군참모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군인가족은 공공의 가치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명예로운 길을 함께 걷는 동반자로서, 우리 전우들이 오로지 본연의 임무완수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무한한 힘이자 삶의 이정표가 되어 주셨다”며, “군인가족들의 헌신에 합당한 보답과 예우를 위해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육군은 ‘가족의 행복이 육군의 행복’이라는 기조 아래, 군 복지정책의 패러다임을 장병뿐 아니라 군 가족까지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육군은 군 가족 복지정책의 종합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등, ‘행복한 육군 가족 만들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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