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F-35 업그레이드가 지연되고 비용이 초과되는 가운데, 관계자들은 합동  전투기 사업의 가장 큰 문제인 제한적이고 노후화된 테스트 인프라 해결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향후 전투기 업그레이드를 지연시키거나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최근 F-35B 테스트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스텔스 전투기의 테스트 문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하원 군사위원회 전술 공군 및 지상군 소위원회 위원장인 버지니아 공화당 롭 위트먼 의원은 " 이번 사고는 시험비행 일정을 더욱 악화시켰다."라고 지난 주 성명을 냈다. 

시험비행용 전투기는 개발 테스트(DT)와 운용 테스트(OT) 전투기 등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DT 전투기에는 두 가지 종류의 전투기가 있다.

 “비행 제어 변경으로 인한 항공기의 구조 및 공기역학적 하중 측정에 초점을 맞춘 특수 테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특별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 합동사무국은 4대의 비행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16대의 DT 전투기는 임무 테스트를 하는 데 사용된다. 

지난주 추락한 F-35B는 에드워즈 공군 기지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임무 시스템 테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DT 에 추가될 예정이었다. 이 전투기는 추락하기 전 텍사스 주 포트워스에 있는 록히드의 생산 라인에서 출고된 상태였으며, 9월에 인수를 받았다. 

나머지 23대의 OT 전투기는 군에서 운용하고 있다. 이 전투기는 “작전 환경에서 적합성과 효율성을 테스트하는 데 사용한다.  

프로그램 관계자들의 문제는 이러한 필수 인프라의 두 부분이 모두 부족하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공간은 최근 문제가 된 전투기의 기술 리프레시 3(TR-3) 오버홀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순위가 정해졌다.

미회계감사국(GAO)은 5월 보고서에서 이러한 공간이 필요한 블록 4 업그레이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의 제한된 테스트 전투기 수에도 동일한 문제가 적용된다.

현재 테스트 중인 전투기의 '대부분'은 프로그램 초기 생산 물량에서 제작되었기 때문에 최신 구성과 일치하지 않으며 유지보수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테스트 수요가 많고 기종이 한정되어 있어 때로는 제작사가 DT 활동을 위해 자체 OT 전투기를 JPO에 제공해야 할 상황이 발생한다.

“과거에는 테스트 항공기 4대 중 3대가 동시에 유지보수를 위해 중단되어 테스트가 심각하게 제한되었다”고 회계감사국은 밝혔다.

위트먼 의원이 제안한 2025 회계연도 국방수권법 초안에 대한 수정안에서는, 최소 9대 이상의 새로운 시험용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위트먼의 위원회는 다른 테스트 개선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5월 15일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위트먼은 위원회가 국방부의 25 회계연도 조달 요청에서 F-35 10대를 삭감하기로 한 결정이 전투기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더 많은 테스트 베드를 구매하는 “통합 소프트웨어 ”를 위해 자금을 재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수년 전에 완료되었어야 했지만 아직 완료되지 않은 모든 것들이다. " 

추락 사고가 F-35 프로그램에 미칠 영향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노후화된 비행대를 위해 DT 전투기 한 대를 줄여야 할 필요를 인정하고 있다. 미 특허청은 아직 추락 사고가 F-35 프로그램에 끼칠 영향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위트먼 의원은 이번 사고는 F-35 현대화에 기술적 차질을 초래할 것이며, 추락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광범위하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디펜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