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주도하장비 육군 첫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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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주도하장비 육군 첫 납품
  • 안형진 기자
  • 승인 2024.06.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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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도하장비 국산화율 90% 목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생산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KM3를 육군에 첫 납품했다고 6월 12일 밝혔다.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KM3 수룡 2대가 뗏목 형태로 장비를 운송하는 문교방식으로 전차 도하시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디펜스투데이)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KM3 수룡 2대가 뗏목 형태로 장비를 운송하는 문교방식으로 전차 도하시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디펜스투데이)

 

자주도하장비는 임시 교량을 구축해 전차와 자주포, 장갑차 등 육군의 주력 장비가 강이나 하천을 건널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비다. 향후 국산화율을 90%까지 끌어올려 방산 생태계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육군 제7공병 도하단에서 열린 KM3 최초 전력화행사에서는 운용 시연이 진행됐다. 시연은 자주도하장비 2대를 결합해 동력이 있는 뗏목처럼 전차와 자주포를 싣고 운항하는 ‘문교’, 여러 대의 자주도하장비와 리본부교를 하나의 다리처럼 연결해 기동부대가 건너도록 하는 ‘부교’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KM3 여러대와 기존 리본부교가 하나의 임시교량을 구성하는 부교 방식으로 장비 도하를 시연하고 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KM3 여러대와 기존 리본부교가 하나의 임시교량을 구성하는 부교 방식으로 장비 도하를 시연하고 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주도하장비는 문교 방식으로 운용할 경우 10분만에 결합해 60여 톤에 이르는 장비를 나를 수 있으며, 부교 방식으로 활용할 경우 20분만에 8대를 연결해 100미터 길이의 다리를 만들 수 있다. 기존 리본부교 대비 설치 시간은 60~70% 단축되고, 운용인원은 최대 80% 절감됐다. 

독일 방산업체의 M3 자주도하장비를 수입한 국가 중 직접 생산에 나선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초다. 첫 양산 제품은 해외 부품을 조립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앞으로 선체 구조물 등 1380종에 달하는 부품을 국내에서 제작해 국산화율을 90%까지 높일 예정이다.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KM3 여러대와 기존 리본부교가 하나의 임시교량을 구성하는 부교 방식으로 장비 도하를 시연하고 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KM3 여러대와 기존 리본부교가 하나의 임시교량을 구성하는 부교 방식으로 장비 도하를 시연하고 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또한 한국군 특성에 맞춰 디지털 패널, 냉난방 장치, 전후방 카메라 등을 설치했으며 방탄유리, 화생방 방호 기능을 갖춰 승무원의 생존성을 높였다.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Land System·지상장비)사업부장은 “소요제기 이후 약 18년 가량된 육군의 숙원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는 물론, 앞으로 성능개선에 필요한 부분을 지속 발굴해 완전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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