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특수작전사령부, 멀린社와 C-130J 자율비행화 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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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특수작전사령부, 멀린社와 C-130J 자율비행화 사업 착수
  • 신상언 기자
  • 승인 2024.06.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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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의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 사진: 미 공군

미국 특수작전사령부(USSOCOM)가 항공 솔루션 기업 멀린(Merlin)과 함께 주력 수송기인 C-130J 슈퍼 허큘리스의 자율비행 기술 개발에 나선다.

양측은 최근 1억500만 달러(약 1,36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USSOCOM이 미 국방부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수송기 플랫폼인 C-130J의 안전성과 운용 유연성을 대폭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5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계약에 따라 멀린은 실전 배치 가능한 승무원 감축 기술을 설계 및 장착하고, 이착륙 시연과 고급 자율 기술 개발, 통합 작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개발되는 자율비행 솔루션은 추후 USSOCOM 특수작전부대의 다른 고정익 항공기에도 확대 적용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멀린의 매트 조지 CEO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USSOCOM과의 협력이 한층 가속화돼 전투원 지원을 위한 다양한 자율비행 기술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군용기 자율화라는 새로운 트렌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멀린은 미 공군과도 유사한 C-130J 자율비행 기술 개발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자율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 입증, 관련 규정 정비 등이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멀린은 지난 2021년 민간 항공 당국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이착륙 자율비행 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구글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민간 항공사들과도 자율비행 기술 상용화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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