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방산업체 콩스버그 디펜스 & 에어로스페이스(Kongsberg Defence & Aerospace)가 기동부대를 위해 설계된 고기동성 지상 방공체계를 선보였다.
'기동형 국가방공체계'(NOMADS)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을 반영해 드론, 순항미사일, 고정익 및 회전익 항공기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갖췄다.
콩스버그의 셰틸 라이튼 뮈라 국방시스템 부사장은 "NOMADS는 드론이나 순항미사일 같은 소형 단거리 표적을 요격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에서 현재 목격되는 위협에 대해 독보적인 방호 능력을 제공한다"며 "거친 지형에서의 신속한 이동과 전례 없이 빠른 대응 시간을 고려해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NOMADS는 장갑차에 탑재되는 단거리방공(SHORAD) 모듈로 구성된다.
차량에 구애받지 않고 장착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콩스버그는 "중거리방공체계 NASAMS의 주요 지휘통제 기능과 시스템을 통합하며, 수동 정찰용 미사일과 AESA 레이더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피아식별 기능을 갖춘 레이더와 자체방어용 원격무기체계 등을 갖췄다.
NOMADS는 NATO 통합방공미사일방어망과 연동되며, NATO 호환 지상 기반 방공 임무나 부대에 맞게 조정될 수 있다.
노르웨이군을 위해 개발된 이 시스템은 이미 인도돼 군에서 시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는 최근 방공 능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국 기업의 NOMADS 배치를 통해 러시아 위협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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