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트업, AI 기반 교란 차단 항법시스템 'AQNav'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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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트업, AI 기반 교란 차단 항법시스템 'AQNav' 공개
  • 신상언 기자
  • 승인 2024.06.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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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기 조종사는 GPS 의존도가 매우 높다. 사진: 미 해병대

미국 기술 스타트업 샌드박스AQ(SandboxAQ)가 지속적인 GPS 재밍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반 항법시스템을 선보였다.

AQNav로 명명된 이 기술은 강력한 양자 센서를 활용해 지구 지각 자기장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통해 GPS 신호가 교란되거나 사용 불가능한 지역에서도 실시간 위치 정보를 제공이 가능하다.

AQNav는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잠재적 간섭을 제거하고 전체 시스템을 재밍과 스푸핑에 뚫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샌드박스AQ측은 "GPS는 재밍과 스푸핑에 취약하다"며 "비행기나 선박이 이동 중 GPS를 잃고 관성항법시스템으로 전환하면 표류하다 곧 항로를 이탈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구 지각 자기장은 지속적이고 수동적인 외부 신호를 제공해 항법에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AQNav는 원래 상용 목적으로 설계되었으나 다양한 해상, 지상, 공중 군용 플랫폼에 통합될 수 있다.

또한 자율주행차량 제어 개선이나 GPS 신호를 사용할 수 없는 지하/수중 작전 지원에도 활용 가능하다.

샌드박스AQ 측은 현대전에서 GPS가 적의 공격 1순위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체 항법체계 제공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AQNav는 지금까지 미 공군, 보잉, 에어버스가 실시한 비행시험에서 200시간 이상 운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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