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00A2 장갑차 개량형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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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00A2 장갑차 개량형 도입
  • 안승범 기자
  • 승인 2021.09.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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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연장 사용을 위한 개량과 계열차량의 도입을 추진해야

K200A1 장갑차 성능 개량 - K200A2와 계열 차량

K200 장갑차는 1979년 말부터 개발에 착수, 1984년 본격 양산 및 전력화를 개시하였다. K21 보병전투장갑차를 새로 개발한 것이 말해주듯 K200 계열 장갑차는 이제 그 플랫폼상의 한계로 새로운 역할을 찾아야 하는 시기가 왔으며, 현재 제안중인 성능 개량안들에 대하여 알아본다.

기본형 - K200A2 사양으로 개량

K200A1 보병수송장갑차(사진 이승준 기자)
K200A1 보병수송장갑차(사진 이승준 기자)

개발 당시 K200 장갑차는 전차와 함께 작전하는 한국형 보병전투차(KIFV)의 개념으로 개발되었으며, 원래 무장은 25mm 기관포탑을 탑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애초에 M113 장갑차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된 것과 예산 문제로 K6/M60 기관총으로 장착하며, 기관총 2정 뿐인 화력과 50구경 기관총탄을 방어할 정도의 취약한 방호력 때문에 기계화보병전투차(MICV)가 아닌 병력수송장갑차(APC)에 불과하였다.

K200 장갑차는 280마력의 부족한 엔진 출력으로 주력 전차의 기동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반자동변속기의 조작 문제로 조종 숙달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비소요가 증가하여, 1994년에 엔진 출력을 350마력으로 증대하고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K200A1 장갑차를 개발, 전력화하기 시작하였다.

이와 함께 기존의 K200 장갑차들도 2009년부터 엔진과 변속기를 A1 사양으로 개량하는 사업을 전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중이며, 현재 기본형 기준 약 1,700대를 운용하고 있다.
K21 보병전투장갑차 400여대를 전력화한 현재 K200 장갑차는 새로운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K21 장갑차는 2016년 7월, 3차 양산을 마지막으로 양산을 종료한 상황으로, 이 3차 양산까지의 K21 물량으로는 육군의 기계화보병 전력을 모두 대체할 수 없으며 아직까지 대다수의 기계화보병부대는 K200A1을 계속 주력 장갑차로 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K200A2 개량형.(사진 이승준 기자)
K200A2 개량형.(사진 이승준 기자)

현대 전장에 맞지 않는 K200A1 장갑차를 조금이라도 더 오래 운용하기 위하여 추가 성능 개량 방안이 제안되고 있다. K200A2로 불리는 이 성능 개량안은 원격 무장통제체계(RCWS)와 양압장치(냉방 겸용), 조종수 열상 잠망경, 자동 소화장치, 일체형 고무궤도, 디지털 전장관리체계 등을 적용하는 방안으로, K200 장갑차의 태생적인 한계에서 현대 전장에서의 전투 생존성을 높이고 장기간 활용하기 위한 나름의 자구책이라 할 수 있다.

K21의 한정된 전력화 대수로 K1E1/A2 전차 등과 함께 전장을 돌파해야 할 기계화보병용 장갑차로 K200A1이 확정적인 현실에서 최소한 이 정도의 성능 개량이 필요하며, 이보다 더 확실한 대안은 K21 개량형의 추가 양산을 앞당겨 추진하는 것이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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