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아세안 주요국을 비롯해 호주, 인도 등 국가를 초청해 한국군 전력지원체계의 우수성을 알리고, 군수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장을 마련했다.
육군은 9월 22일 손대권(소장)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 주관으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13개국 군수 분야 주요직위자 36명을 초청한 가운데 ‘2022 한·아세안⁺ 국제 군수 포럼(이하 KAIF·Korea ASEAN⁺ International Forum on Logistics)’을 개최했다.
KAIF는 대한민국 육군 주도로 아세안 국가를 비롯한 회원국들과 군수 분야 협력을 통해 다자안보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 군수 협의체다. 육군은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8개국을 초청해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포럼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시회(이하 DX Korea 2022)와 연계해 열렸으며, 아세안 8개국과 인도, 호주, 몰디브가 회원국으로, 튀르키예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참관국으로 총 13개국이 참석했다.
포럼은 참가국 군수 관계관들과 유대를 강화하고, 국내 우수한 전력지원체계를 소개하여 군수품 수출 증진 여건을 조성하는 등 군수 분야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포럼은 ▴한국군 전력지원체계(워리어플랫폼, 마일즈 체계 등) 소개 ▴회원국 전력지원체계 소개 ▴참가국 상호군수지원협정(MLSA·Mutual Logistics Support Agreement) 확대 방안 토의▴비군사적 위협 공조 방안 토의 ▴국가별 군수품 양도 관심 분야 토의 ▴공동선언문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육군은 매년 국내에서 개최하는 KAIF를 아세안 국가를 비롯한 각국의 군수 협력을 주도하는 국제 협의체로 만들기 위해 참가국 간 상호군수지원협정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마일즈 체계와 워리어플랫폼 등을 소개하며 한국군 전력지원체계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외에도 각국은 코로나19, 재해재난 등 비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가별 군수품 해외양도 관심 분야와 효율성, 후속 군수지원 등을 토의했다.
포럼 마지막에는 각국의 군수 협력 강화 및 국제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한편 포럼 참석자들은 지난 19일에 방한하여 20일 경기 포천에 있는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육군이 선보인 기동화력 시범을 참관하고, DX Korea 2022에 전시된 국내 우수한 무기 및 전력지원체계들을 관람했다.
9월 23일에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을 방문하여 워리어플랫폼과 과학화전투훈련체계, 육군의 첨단 지상전투체계가 적용된 Army TIGER를 체험 및 견학하고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