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레이저 및 레일건 함정탑재 연구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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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레이저 및 레일건 함정탑재 연구진행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07.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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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도 미해군이 전력화를 진행중인 레이저·레일건 등 고출력에너지 무기체계를 함정에 탑재해 운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미해군은 이미 2020년 5월 샌안토니오급 상륙함에 고체 에너지 레이저(LWSD) MK 2 MOD 0으로 무인항공기(UAV)를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한바 있다.

국방과학 연구소에 연구중인 고출력 레이저 시스템(자료사진:국방과학연구소)
국방과학 연구소에 연구중인 고출력 레이저 시스템(자료사진:국방과학연구소)

다만 미해군은 고출력 에너지가 필요한 레일건에 대해서는 사격 사거리 및  유지비용 문제 및, 극초음속 병기 출현으로 포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월 11일 국방부는 해군이 발주한 '고출력에너지 무장 함정 탑재를 위한 함 탑재 요구조건 연구'를 충남대에서 진행 중이며 11월까지 연구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레이저나 레일건과 같은 고에너지 무기체계는 짧은 시간에 대량의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함정에 탑재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대용량 에너지 발전시스템 등을 필요로 한다.

해군은 함 탑재 에너지 발전시스템 및 저장장치 현황을 살펴보고, 미해군이 운용중인 제럴드.R 포드 항공모함의 전자사출식 발사 장치(EMEALS) 운용과 레이저 무장 탑재 구축함 등에 적용된 에너지 발전시스템 및 저장장치 사례 등을 연구하고 있다.

미해군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된 헬리오스 레이저 요격 시스템(사진:록히드마틴)
미해군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된 헬리오스 레이저 요격 시스템(사진:록히드마틴)

또 이번 연구에선 전기·하이브리드·기계식 등 추진체계 및 함형별 전력관리 영향성에 대한 검토도 진행된다.

레이저는 미국의 경우 출력 50㎾급·사거리 3~5㎞의 레이저 무기를 개발해 현재 전력화를 단계에 들어갔다.

2022년에는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프레블'에도 레이저 무기체계를 시험 설치했다.

미공군은 F-35 스텔스 전투기 등에 레이저 무장를 탑재해 공대공 미사일 요격을 계획중이지만, F-135 엔진의 성능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 

미군은 이외에도 50㎾급 레이저 무기를 C-130 수송기 등에 탑재해 상승 단계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사용하는 계획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꿈의 무기'로 불리는 레일건은 화약 대신 2개 레일 사이의 전자기력을 이용해 금속 탄자 등 발사체를 음속보다 최대 7배 이상 빠르게 발사하는 첨단 무기체계다.

해군은 "향후 고출력에너지 무장 운용을 위해 함정의 전력체계 특성을 고려한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 구성방안, 함정 탑재를 위한 요구조건 및 관련 핵심기술 소요 도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이번 연구를 통해 최적 전력체계 구성안별 함 탑재 요구·고려사항(충격·진동·소음·케이블 규격 등)과 국내외 기술수준을 고려한 핵심기술 소요 등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고출력의 레이저포나 레일건이 차질없이 개발완료되어 해군 함정에 탑재될 경우 원거리에 있는 북한 함정·항공기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 요격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일건은 사거리와 내구성을 가지는 포신 개발이 관건인데, 이걸 어떻게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4월 출력 20㎾급으로 추정되는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의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내년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출력을 30㎾급으로 높인 '블록-Ⅱ'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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