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들은 미국 전차에 대한 운동에너지 무기(KEW)의 잠재력에 대한 포괄적인 시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가시적 손상 없이도 한 발의 타격으로 전차를 사용 불능 상태로 만드는 것이 가능함이 드러났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음속의 4배 속도로 움직이는 20kg의 고체 구체가 미국 기준의 첨단 전차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러한 운동에너지 탄환이 지니는 에너지는 약 25메가줄로, 전기 에너지로 환산하면 7킬로와트시가 조금 넘는 상당한 수치이다.
이 정도의 에너지라면 전차의 외형에는 큰 손상을 주지 않더라도 내부 작동에 파괴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정도의 에너지는 40-60톤의 미국 운용 전차(에이브람스 전차 등)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요 장비와 내부 벽을 연결하는 볼트 등이 손상되어 전차를 사용 불능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12월 8일 발표된 논문은 기존 군사장비가 진화하는 무기 기술에 취약함을 보여준다. 연구자들은 고속 운동 에너지 탄은 미국 군사표준을 초과하는 국부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미국 국방부가 개발한 군사표준 시험법은 장비 내구성 확보를 위한 것이다. 고속무기 시대에 이를 대응할 반응 시간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중국 연구팀은 운동에너지 탄 손상 평가가 기존 관통탄과 다르다고 밝혔다. 전체 전차에서의 충격파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과거 수십년간 고속 운동에너지 대전차 미사일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록히드마틴은 비슷한 컴팩트 키네틱 에너지 미사일(CKEM)개발을 주도했으나, 미국의 미래전투체계 사업 취소로 2009년 중단됐다.
중국의 연구는 고속 운동에너지 대전차 기술에 대한 관심이 여전함을 보여준다. 마하 5 이상 속도의 고속 대전차 미사일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