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이하 ’공사‘)는 3월 6일(수) 교내 성무연병장에서 제72기 공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4년간의 사관생도 과정을 수료한 173명(남생도 158명, 여생도 15명)이 이날 졸업했으며, 수탁생도 7명(베트남, 몽골, 아제르바이잔, 이라크, 태국, 페루, 필리핀)을 제외한 166명이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번 졸업 및 임관식 행사에는 졸업생 가족 및 친지, 내빈을 포함해 총 11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원식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 우등상 수여, △ 졸업증서 수여, △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 임관 선서, △ 대통령 축전 대독, △ 교장 졸업 및 임관 식사, △ 국방부장관 축사, △ 재교생 행진 △ 축하비행 등의 순으로 약 70여 분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배들의 호국정신을 잇는 태극기 전달식도 열린다. 공사 제1기 선배이자 6·25 참전 조종사인 이배선(92세) 예비역 대령이 72기 졸업생 대표인 강민성 소위(23세)의 어깨에 태극기를 걸어주며, 위국헌신의 정신을 계승해 달라고 당부했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2월, 공사 1기 조종사들이 비행훈련을 마치고 첫 출격에 나서게 되자 2기 후배들은 선배들의 무운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격려문구와 서명을 새긴 태극기를 전달했다.
이번 졸업식에서 72기 졸업생 대표에게 전달된 태극기는 1952년 당시의 실물과 동일하게 제작된 것이다.
이어 졸업 및 재교생 분열과 F-35A, KF-16, F-15K, KC-330, F-4E 등 29대의 축하비행이 진행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정예 공군 소위로 임관하는 166명의 사관생도와 외국군 수탁생도 7명은 지난 2020년 입학해 4년 간의 강도 높은 군사훈련과 생활교육, 학위교육을 이수하여 군사학사와 함께 전공별로 각각 문학사, 이학사, 공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됐다.
특히, 이번 졸업생들은 생도생활 간 인공위성 연구, 비행체 설계·실습 등 항공우주 특성화 교육을 받으며 관련 전문지식을 습득했다. 또 ’해외항법훈련‘, ’국토순례‘, ’토론역량 강화교육‘ 등을 통해 창의적 사고와 리더십, 국가관을 배양했다.
올해 졸업 및 임관식에는 강전영 소위가 가장 우수한 종합성적을 거둬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상‘은 김가연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은 박문호 소위가 수상한다.
이밖에도 △ 김도영·박문호·최우석·김민수 소위 등 형 또는 오빠의 뒤를 따라 공군 장교의 길을 걷는 ’보라매 형제·남매‘, △ 美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공군 장교로 임관하는 김승겸 소위, △ 뉴 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할 항공우주분야 우수인재 김가연·이주하 소위 등이 화제의 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