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가 대형 호위함 카가를 F-35B 스텔스 전투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경항공모함'으로 개조하는 작업의 첫 단계를 완료했다.
카가는 해상자위대 4호위대군의 기함이다.
교도통신은 4월 2일 해상자위대 수장인 사카이 료 해상막료장이 기자회견에서 호위함 '카가'를 항공모함으로 바꾸는 개조 공사 1단계를 3월 29일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해상자위대는 스텔스 전투기 F-35B가 이착함할 수 있도록 갑판 내열성을 강화하고, 함수 부분을 미해군 강습상륙함들과 유사하게 사각형으로 변경했다.
해상자위대는 카가와 함께 경항공모함으로 개조를 추진 중인 1번함 호위함 '이즈모' 선수부분을 사각형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이즈모도 갑판 내열성 강화 작업은 이미 2022년 마친 상태다.
사카이 막료장은 "계속해서 카가의 두 번째 단계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이후에는 2척의 개조를 완료할 것"이라며 "시험과 훈련을 거쳐 본격 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가와 이즈모는 "항공모함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도 항공자위대 기지가 공격받을 경우 F-35B 이착륙,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함대 방어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해양 활동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헬리콥터를 탑재할 수 있는 대형 호위함 2척을 F-35B 전투기 운용이 가능한 경항공모함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대형헬기를 운용하는 대형호위함은 휴우가급이 2척이 있으나, 이즈모급보다는 작은 이유로 개조대상에서 제외됐다.
일본 방위성은 F-35B 42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미해병대와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