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폴란드 K2PL 전차 6륜 보기륜으로 확정
상태바
현대로템 폴란드 K2PL 전차 6륜 보기륜으로 확정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4.05.03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폴란드 버전인 K2PL 전차는 국내 전차와 동일한 6륜 보기륜을 장착한다.

폴란드는 원안에서 7륜 보기륜을 탑재하려고 했으나, 시간과 비용문제와 라스푸티차를 돌파하는 기동성으로 가벼운 차체에 따른 야지 기동성이 높은 평가를 받아 6륜 그대로 간다.

이같은 K2PL 전차는 2026년부터 시작되는 한국군 K2 4차 양산 계획과 맞물려 함께 개발되고 있다.

4차 양산에서 K2 전차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무인기 전파교란 장비(재머), 국산 능동형 방호체계(APS) 등을 특징으로 하는 'K2A1'으로 개량할 것으로 보인다.

K2EX에서 구현한 RCWS,드론재머, APS가 장착되어 K2PL을 완성하는 것은 확정되었다.장갑재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는 현대로템과 폴린드 군비청의 협의 사항이다.(사진:디펜스투데이)
K2EX 수출형 전차에서 구현한 RCWS,드론재머, APS가 장착되어 K2PL을 완성하는 것은 확정되었다.
장갑재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는 현대로템과 폴린드 군비청의 협의 사항이다.(사진:디펜스투데이)

연초에 폴란드 매체 기자단이 경남 창원의 현대로템 공장을 방문했다.

폴란드매체들은 창원 공장에서 폴란드가 2022년 1000대 규모의 도입 총괄계약을 맺은 K2PL 관련한 취재에 열을 올렸다.

폴란드의 군사매체 디펜스24는 방한 후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되는 K2PL의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K2PL 보기륜(궤도 속 바퀴)가 6륜으로 확정된것을 확인했다.

2023년 12월 말, 디펜스 24 폴란드에서도 예측한 내용이다.

2022년 폴란드에서 개최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K2PL은 한국의 K2보다 한 쌍 늘어난 7쌍의 더 큰 K2 차체를 선보였다.

하지만 지난 해부터 현대로템은 폴란드 군 당국에 '보기륜 여섯 쌍'의 K2PL을 소개했고, 최근 폴란드 군 당국도 한국 군과 동일한 K2 차체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RCWS에 12.7mm 기관총과 드론 재머가 통합되어 있다.K2 전차 4차양산분에 적용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사진:디펜스투데이)
RCWS에 12.7mm 기관총과 드론 재머가 통합되어 있다.
K2 전차 4차양산분에 적용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사진:디펜스투데이)

드래곤 24 나토 연합훈련에서 독일·미국·프랑스 전차와 함께 우리 군의 K2 전차를 선보였는데 야지돌파 훈련에서  M1A2,레오드2A6/7과 챌린저2전차보다 K2가 월등한 성능을 보였다. 

다른 나토국의 전차들 비해 55t의 1,500마력 파워팩의 K2의 장점을 폴란드 국방부와 육군이 확인한것으로 보인다. 

전차를 방어하는 '하드킬 능동형 방어체계(APS)'도 국산 시스템을 개발해 K2PL과 차기 우리 군 K2전차에 장착할 가능성이 높다. 

디펜스24는 "현대로템이 K2PL에 'KAPS-2'라고 불리는 새로운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제안서를 폴란드 군비청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능동형 방어체계는 K2전차 외부에서 날아오는 대전차 화기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전차가 스스로 대응탄을 쏴 요격하는 기술이다. 

2011년 한화시스템, 국방과학연구소(ADD) 등과 함께 APS 핵심 기술인 '근거리 미사일·로켓 방어체계'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KAPS(Korean Active Protection System)'로 명명된 이 방어체계는 비교적 성공적이었지만 기존 탱크에 설치했던 연막탄과의 호환성 문제, 요격 파편에 따른 아군 피해 등의 우려로 채택되지 못했다.

아직까지도 우리 군의 K2 전차에는 APS 시스템이 장착돼 있지 않다.

인명의 피해와 우려 및 가격을 핑계로 필수적인 하드웨어 APS를 외면하다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한 후 장병들 보호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개발을 재개한 것이다.

국방부와 육군의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책으로 너무 늦은것이지만, 개발이 빨리 완료되어 K2전차를 시작으로 K808 차륜형장갑차, K21보병전투장갑차,K9자주포등 기동장비에도 장착이 되어야 한다.

K2PL 최신모델에서는 단점을 보완한 국산 APS 체계가 채택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APS 시스템으로 유명한 이스라엘 라파엘 사와 기술협력으로  국산 APS를 개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디펜스24는 신형 APS를 비롯해 RCWS, 무인기 재머 등을 장착한 K2 전차는 'K2A1'이란 전차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대로템은 신형장비들을 K2PL 뿐 아니라, 육군의 K2전차 4차 양산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비용문제로 어떻게 될지는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육군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약 1조9465억원을 투입해 K2 전차 150여 대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7년부터 초도 개량형 K2 전차가 일선에서 운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디펜스24는 "폴란드제 기관총 WKM-B가 (K2PL에) 장착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해당 전차의 동력장치는 HD현대인프라코어(엔진 제작)와 SNT다이내믹스(변속기)의 합작품인 'K-파워팩'(엔진+변속기)이 탑재된다.

파워팩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DV27K 디젤 엔진과 SNT다이내믹스의 EST15K 변속기로 구성됐다.

원래 1,500마력 엔진이지만, 향후 폴란드 현지 생산시 출력이 1,700마력으로 증가된 DV27K의 성능향상형 버전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국산 변속기를 4차 양산 K2 전차에 넣기 위해선 무기 품질검사를 주관하는 국방기술품질원의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2023년 10월 현대로템은 기품원과 K2 전차 변속기의 '수출용 적합시험' 테스트 실시를 계약했다.

기품원은 올해 8월 정도까지 품질검사를 한 뒤 K2 차기 양산에 적용할 것인지 분수령이 될 것이다. 

디펜스24는 "폴란드가 새 변속기가 탑재된 제품을 원한다면 2024년말까지 테스트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K2 개량형과 K2PL은 같은 차체와 형상을 사용하게 되면, 육군의 지원을 받으수 있기에 군수지원 측면도  고려한 것이다.

[디펜스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