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4일 이후 유럽에서 한국 무기 본격적으로 관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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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4일 이후 유럽에서 한국 무기 본격적으로 관심 가져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2.09.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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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영지인 닛케이 아시아는 보도에서 독일의 크라우스-마페이 베그만이 유럽 동맹국들에게 전차 개량사업을 하고 있는 동안, 폴란드는 한국의 현대로템과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NATO 회원국이 블록 외부의 공급업체로부터 두 번째로 주요 무기를 조달한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은 놀라웠다. 2017년, 터키는 매우 논란이 많은 러시아제 방공 시스템을 구입했다.

현대로템이 폴란드의 PSPO 바아산 전시회에 K-2전차와 K-2PL 전차 모형을 나란히 전시했다.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폴란드의 PSPO 바아산 전시회에 K-2전차와 K-2PL 전차 모형을 나란히 전시했다. (사진:현대로템)

폴란드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방위 자회사인 현대로템으로부터 K2 흑표 전차 1,000대를 구매한다고 발표했다.

현대로템은 강력한 120mm 활강포와 자동장전 시스템, 최고 시속 70km로 알려진 전차 180대를 단기 공급한다.

나머지는 2026년부터 폴란드에서 생산 될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에서 한국 방산업체들이 어떻게 확장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거래다.

하지만 그들이 파장을 일으키는 곳은 유럽 대륙뿐만이 아니다.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로, 호주로 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K-2 전차는 폴란드 육군의 K-2PL 전차도 6개의 보기륜으로 통일해서 공급받는다. 유사시에 장비 공통성으로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사진:디펜스투데이)
폴란드 육군의 K-2PL 전차도 6개의 보기륜으로 공급받는다. 유사시에 장비 공통성으로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사진:디펜스투데이)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함께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T-50 초음속 제트기 훈련기를 2011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라크, 필리핀, 태국에도 판매 되었다.

폴란드 육군에 K-9 자주포 680대가 K-9A1 사양으로 폴란드군 전출체계가 탑재되서 직도입 포함 680대를 공급한다. (사진:디펜스투데이)
폴란드 육군에 K-9 자주포 680대가 K-9A1 사양을 포함 680대를 공급한다. (사진:디펜스투데이)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소련제 전차 250대를 제공 후 대체품을 찾고 있었다. 폴란드를 포함한 유럽 나토군의 주력 전차인 크라우스-마페이 베그만의 레오파드2 개량형을 원했지만  길고 긴 생산 시간으로 사실상 포기 되었다.

한국군과의 거래에서 전차 수는 바르샤바가 4월에 체결한 계약으로 250대의 미국제 M1A2 에이브람스 전차를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수량이다.

핵심 내용은 폴란드가 유럽의 무기 생산 허브가 될 수 있는 기술 이전 전망이라고 한다. 

폴란드는 K-10 탄약공급 장갑차도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디펜스투데이)
폴란드는 K-10 탄약공급 장갑차도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디펜스투데이)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기술과 가격, 인도 시기 면에서 한국 무기체계가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자사의 성공을 인내심과 제품의 품질 덕분으로 돌렸다.

현대로템은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새로운 전차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오랫동안 폴란드와 소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2020년에 우리는 폴란드를 위해 수정된 K2PL 모델을 제안했고 K2 탱크의 기술과 품질뿐만 아니라 신뢰를 쌓음으로써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믿는다."

폴란드가 K2에 지불할 단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독일 언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크라우스-마페이 베그만의 최신형 레오파드 2의 단가인 1,900만 유로에 비해 1,300만 유로(약 1,300만 달러)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독일 라인메탈사의 KF51 팬서에도 각각 1500만 유로가 들 것이라고 밝혔다.

KAI에서 공개한 폴란드 수출형 FA-50 개량형 이다. (사진:KAI)
KAI에서 공개한 폴란드 수출형 FA-50 개량형 이다. (사진:KAI)

K2는 대전차 미사일에 대한 자체 보호 시스템과 55톤의 무게에 1,500마력의 엔진을 가지고 있다. 한편, FA-50은 폴란드가 소련제인 미그-29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내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시에몬 베제만 스톡홀름 국제 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러시아의 탱크 중심 우크라이나 침공을 배경으로 유럽 국가들은 모두 기존 탱크를 업그레이드할지, 신형 모델을 구입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단계에 와 있으며 레오파드 2를 보유한 국가들은 대부분 [그것]에 만족해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K2는 현재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향후 조달은 폴란드에서 제조된 K2에 의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리스,이탈리아는 또한 잠재적으로 K2의 큰 시장이다. 베즈만은 루마니아, 불가리아, 슬로바키아도 더 적은 양이지만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현재 52대의 구형 레오파드 2로 구성된 전차 부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노르웨이도 기존 부대를 확장하거나 업그레이드할 것인지 아니면 K2를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베제만은 "이 모든 국가 중 폴란드만이 주요 방산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폴란드인들은 자국군을 위한 K2의 라이센스 생산에서 다른 유럽 국가로의 수출을 위해 K2를 생산하는 것으로 전환하려는 야망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더 먼 미래에, 폴란드는 또한 현지와 수출 시장을 위한 새로운 전차를 개발하기 위해 K2 경험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기술이전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또 잠재적 구매자가 있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기밀을 이유로 K2에 대한 현재 진행 중인 논의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많은 나라들이 새로운 탱크를 구입할 계획이며 우리는 적극적으로 탱크를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영국에 이어 유럽 2위의 무기 수출국인 프랑스에서는 K2와 FA-50 전투기 모두 국가경쟁력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쏘 라팔 전투기의 무게와 엔진 파워가 FA-50과는 다른 등급인 반면, 과거 식민지 관계 때문에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프랑스의 군사적 초점에서는 탱크가 우선 순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국제 프랑스 관계 연구소의 연구원인 레오 페리아-페뉴는 "그러나 프랑스의 군사적 관심을 갖는 것은 폴란드가 한국으로부터 받게 될 K9 자주포의 숫자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는 현재 K9과 유사한 자주포를 100대 미만 보유하고 있는 반면 폴란드는 냉전 기간 동안 프랑스군이 보유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하엘 베르보프스키 바르샤바연구소 연구원은 한국 기업들이 유럽의 무기시장이 글로벌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거래 전망이 밝아 보인다고 말했다.

베르보우스키는 "한국은 얻을 것이 많지만 폴란드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러시아와 관계 때문에 잃을 것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 고위 외교관은 외교부가 모스크바로부터 어떠한 불만도 접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양측 간 방위사업 거래일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LIG넥스원은 UAE와 22억 달러 규모의 천궁-II 중거리지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지난 12월 호주와 9억3000만 달러 규모의 K9 자주포 30대를 공급할 공장을 빅토리아주 질롱에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은 세계적인 무기 판매국으로서의 성장으로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지난달 한화방산 모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아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방산업에서의 성공은 민간산업의 성공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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