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드론사 주둔 환영 입장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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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드론사 주둔 환영 입장 변경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07.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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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창설 예정인 드론작전사령부가 포천에 주둔하는 것과 관련해 그간 반대 의사를 밝혔던 경기 포천시가 입장을 7월 6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포천시는 오후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관련 입장문'을 내고 군의 계획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입장이 바뀐 배경과 관련해 드론작전사령부가 포천시 설운동 6공병여단 부지에 창설되는 것을 6월 29일 공식 확인했으며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오전 부대 창설 관련 회신문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드론 봇 페스티벌 (자료사진:디펜스투데이)
드론 봇 페스티벌 (자료사진:디펜스투데이)

합참이 보낸 회신문에는 드론작전사령부에서는 드론을 일절 운영하지 않는다.

인근 15항공단 또한 드론작전사령부 예하 드론 전투부대를 배치하지 않으며 향후 안보 상황 및 군사시설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드론작전사령부 이전도 검토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밖에 주민이 우려하는 소음·고도 제한·재산권 피해 등 추가적 제한사항이 없고 포천시에서 추진하는 드론 및 국방 첨단 R&D 사업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을 계기로 6군단 부지에 첨단 방위산업 R&D 단지를 유치하고자 한다"며 "이제 우리는 찬성과 반대로 나뉜 갈등을 끝내고 최첨단 방위산업 R&D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일에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밝혔다.

6월 21일 드론작전사령부 후보지로 포천이 거론되자 포천시는 시의회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군이 지난 70여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 포천 주민들의 애환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포천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최춘식 국회의원이 "드론작전사령부의 포천 주둔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이날 오전 합참에서 드론작전사령부 위치로 포천을 언급하자 시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2주 만에 '찬성' 입장으로 돌아서게 됐다.

포천시의 드론작전사령부 환영 입장이 시의회나 인근 주민들의 반대 여론까지 불식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드론작전사령부는 드론을 이용한 공격·방어 작전을 총괄하며 9월 창설된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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