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공군, 화렌공군기지 생존율 높이는 활주로 확장 공사
상태바
대만공군, 화렌공군기지 생존율 높이는 활주로 확장 공사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4.02.13 2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군 공격에 대비해 활주로 개량공사 착수

화롄 공군기지에 최근 외국인 투자유치가 잇따르고 있는데, 먼저 지난달 지상 사전경보시설 건설을 위한 'I004 턴키 프로젝트' 입찰에 이어 2월 5일 'I006 턴키 프로젝트' 입찰이 공고됐는데, 이는 비행장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최소 이착륙장(MOS) 수를 늘리는 것으로 향후 신형 전투기 등 장비 도입에 대비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보인다.

중국군의 공격에 대비한 대규모 공사를 중인 대만공군 화렌공군기지는 2026년에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사진:twitter)
중국군 공격에 대비한 대규모 공사를 시작한 대만공군 화렌공군기지는 2026년에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사진:twitter)

대만정부 전자 조달 웹사이트의 최신 정보에 따르면, 대만국방부는 2월 5일 'I006 턴키 프로젝트' 입찰의 추정 금액이 약 6억 6,8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대만국방부는 이번 사업의 기대 효과에 대해 "활주로(유도로)를 개선하여 전시 최소운영구역(MOS) 옵션의 유연성과 개수를 증가시켜 공군 활주로의 생존율을 크게 높여 공군의 전시 항공 전력 목표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개요는 화롄 공군기지의 활주로 및 관련 부대시설을 확장하는 턴키 프로젝트다.

화롄 공군기지는 이번 최소 이착륙장 건설 입찰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공중 조기경보 능력을 위한 지상 관련 시설을 건설하는 I004 턴키 사업 입찰에 참여하는 등 최근 투자유치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MQ-9B, 샤프카이트2 등 정찰용 드론이나 F-16V 전투기의 정찰 포드 도입에 대비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I006 턴키 사업은 착수일로부터 514일 이내에 완료해야 하며, 완료 시기는 F-16V 블록 70 전투기 인도 시기와 비슷한 2026년으로 예상돤다.

대만공군의 F-16V 블록70 66대는 2026년경에 전량 도입된다.(사진:대만국방부)
대만공군의 F-16V 블록70 66대는 2026년경에 전량 도입 완료한다.(사진:대만국방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만공군은 2025년 인도 예정인 MS-110 정찰장비 6세트를 조달했으며, 미국은 2029년까지 훈련, 정비 및 서비스 사업을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산 F-16V 블록 70 첫 번째 전투기는 2024년 3분기에 출고될 예정이며, 전체 사업은 2026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건설될 최소 이착륙장(MOS)은 일반적으로 길이 5,000피트(약 1,524m), 폭 50피트(약 15m)이다.

대만국방부는 공군 기지를 겨냥한 중국의 '선제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7개 공항의 활주로 폭을 최소 45~60미터로 넓혀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복구할 수 있도록 했다.

대만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이 여러 차례 상황을 검토하고 평가한 결과, 예를 들어 길이 3,700미터, 폭 60미터의 활주로가 정밀도 50m, 피해 반경 25미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을 경우 80%의 확률로 활주로가 절단되거나 완전히 파괴되기까지 최소 6발의 미사일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공격자가 두 발의 미사일을 연속으로 발사하면 하나만 "반경 100m의 원형 영역의 중심 인 목표물"에 떨어질 수 있으며, 통계는 통계적으로 두 발의 미사일이 해당 영역에 떨어질 확률을 나타내며 두 발의 미사일이 반드시 활주로 1에 맞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대만군은 1발이 명중했을 때를 가정해 가장 빠른 수리작전을 평가하고,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활주로를 넓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대만공군은 현재 기지의 주 활주로 양쪽 숄더와 완충지대의 폭이 7.5~15m 정도인데, 이를 활주로 기준으로 보강하면 활주로 폭을 60m로 넓힐 수 있어 전시 복구 시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미육군의 유도로 보수 경험을 참고해 대만공군의 유도로 운용 절차와 형식을 개선하고 표준화해 기존 1~2개의 대형 크레이터에 4시간 걸리던 보수 시간을 1개 크레이터에 2.5시간으로 단축했다.

[디펜스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