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중국 로켓 잔해 추락’대비 미연합우주작전센터 등과 공동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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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중국 로켓 잔해 추락’대비 미연합우주작전센터 등과 공동대응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1.05.0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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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불능 상태 중국 창정 5B호 로켓 잔해, 5월 8∼9일경 대기권 진입 예상

지난 4월 29일, 중국이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구축을 위해 우주로 쏘아 올린 우주정거장 모듈 텐허(天和)가 목표했던 궤도에 무사히 안착했다. 하지만 텐허를 싣고간 로켓 ‘창정 5B호’의 잔해는 지구에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며, 22.5톤의 무게의 로켓 잔해는 현재 지구 상공 약 280km에서 매일 1~2km 가량 지구로 근접해 5월 8일∼9일경[한국시각] 대기권으로 진입할 것이 예상된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 중령과 우주분야 임무요원들이 5월 7일 오전, 중국 ‘창정 5B'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해 美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 화상회의를 실시하고 있다.(사진: 공군)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 중령과 우주분야 임무요원들이 5월 7일 오전, 중국 ‘창정 5B'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해 美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 화상회의를 실시하고 있다.(사진: 공군)

이에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5월 7일(금) 08시, 중국 ‘창정 5B’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하기 위해 美 우주사 연합우주작전센터(CSpOC : Combined Space Operations Center)와 공조 화상회의를 실시했다.

이번 공조회의에는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 중령과 美 우주사 전략기획처 헤더 위츠(Heather Witts) 중령을 포함해 일본·독일 등 각 국의 우주분야 임무요원들이 참석하였으며, 참석자들은 각 군의 우주 감시 및 분석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 중령이 5월 7일 오전, 중국 ‘창정 5B'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해 진행한 美 우주사령부와의 공조 화상회의에서 잔해 추락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보교류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공군)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 중령이 5월 7일 오전, 중국 ‘창정 5B'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해 진행한 美 우주사령부와의 공조 화상회의에서 잔해 추락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보교류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공군)

현재까지는 로켓 잔해의 추락 예측지점에 한반도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다양한 변수에 의해 로켓 잔해의 대기권 진입 시 한반도에 낙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로켓 잔해 추락이라는 국가적 재난상황과 같은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美 연합우주작전센터 및 한국천문연구원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우주감시역량을 집중하고, 감시정보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 중령과 우주분야 임무요원들이 5월 7일 오전, 중국 ‘창정 5B'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해 美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 화상회의를 마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공군)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 중령과 우주분야 임무요원들이 5월 7일 오전, 중국 ‘창정 5B'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해 美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 화상회의를 마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공군)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 중령은 “‘창정 5B호’의 잔해 일부가 한반도로 떨어질 확률은 매우 낮지만, 본궤도를 벗어날 가능성 있어 추락 예상시점과 지점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공군은 발생가능한 모든 경우를 사전에 대비해 美 연합우주작전센터와의 공조 하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7월 개관한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미국이 제공하는 우주상황인식 정보를 기반으로 우주위협을 분석하고 위성 충돌·추락에 대비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9월 우주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韓·美 양국이 체결한 「우주상황인식 서비스와 정보공유에 관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우리 군은 美 우주사령부로부터 우주상황인식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공군이 전자광학감시 체계를 활용해 우주 물체를 관측하고 있는 모습 (참고사진:공군)
공군이 전자광학감시 체계를 활용해 우주 물체를 관측하고 있는 모습 (참고사진:공군)

특히, 우주정보상황실은 지난 2020년 7월 군 통신위성체계-Ⅱ 발사 과정에서도 美 연합우주작전센터와 위성 궤도정보를 긴밀히 공유하고,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위성이 목표궤도에 안착하도록 협력한 바 있다.

한편, 공군은 우주작전 역량 강화를 위해 ’21년 하반기에 한반도 상공 통과 위성에 대한 감시가 가능한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 를 운영하고, 우주물체에 대한 정밀추적이 가능한  고출력레이저위성추적체계 와 전천후 우주감시가 가능한  우주감시레이더 를 ’20년대 말까지 확보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우주감시 능력을 확보하여 국가차원의 우주물체 재난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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