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의 야심작 70mm 다연장 로켓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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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화의 야심작 70mm 다연장 로켓포
  • 이치헌 기자
  • 승인 2021.09.13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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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대응사단의 주력 화력

2.75인치 소형 다연장로켓

2.75인치 다연장 로켓포(사진 이치헌 기자)
2.75인치 다연장 로켓포(사진 이치헌 기자)

신속대응사단은 헬기를 이용한 공중기동작전으로 적지에 투입하는 만큼 다양한 적과 마주칠 수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어느 정도의 화력 수단이 필요하다.

따라서 기동헬기를 이용한 공중 수송과 신속한 전개가 가능하면서도 당장 마주치는 적 전력을 긴급하게 제압할 수 있는 화력 자산을 장비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며, 현재 그 방안으로 강한 화력 투사와 정밀 타격이 모두 가능한 소형 다연장로켓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00년대에 (주)한화에서 육군에 제안하였던 2.75인치 소형 다연장로켓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중이다.

(주)한화에서 제작하는 2.75인치 로켓탄.(사진 이치헌 기자)
(주)한화에서 제작하는 2.75인치 로켓탄.(사진 이치헌 기자)

한화의 2.75인치 소형 다연장로켓은 2004년 10월 디펜스아시아 2004에서 최초 공개되었으며 본래는 연대 및 대대급 화력 지원용으로 개발된 무기체계이다. 2013년 합동참모본부에서 개최한 합동무기체계 발전 세미나 및 신무기체계 전시회에 전시한 시제품을 기준으로(당시 제품명 ‘천군’) K311A1 1¼톤 표준차량 차체에 34연장 2.75인치 다연장로켓 발사대를 탑재한 형상이며 1문당 운용인원 2명, 사거리 8km, 발사속도 4발/초, 살상범위 250㎡가 대략적인 사양이다.

한화는 자동화 사격통제장치와 관성항법장치, GPS로 신속한 방열 및 사격이 가능하고 소형·경량화한 크기로 신속한 기동 및 화력 집중으로 집단 표적을 조기에 제압, 1문당 운용 인원이 2명으로 적고 기존의 2.75인치 로켓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실제 운용 및 군수지원이 용이한 점 등을 특장점으로 강조하였다.

2.75인치 소형 다연장로켓은 이미 개발된 무기체계이므로 상대적으로 빠른 시일 안에 전력화할 수 있고 여러 모로 공중기동작전을 주로 하는 신속대응사단에 적합한 화력 자산인 것은 확실하다 할 수 있으나, 최초 공개된 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무기체계인 만큼 현대전에 운용하기에는 보완해야 할 점들이 있다.

K136(A1) 구룡과 마찬가지로 일일히 한 발씩 수작업으로 장전해야 하는 수동 장전식이므로 발사 후 재장전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며 그 때문에 육군 도 최초 제안 당시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제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탄약 재보급 방법 및 수단이 미비한 점 역시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점이다.

2.75인치 다연장 로켓포 포드(사진 이치헌 기자)
2.75인치 다연장 로켓포 포드(사진 이치헌 기자)

탑재차량 역시 소형전술차 전력화로 조만간 도태가 예상되는 K311A1 1¼톤 차량으로 소형전술차 기반 차량으로의 교체가 필요한데, 이것은 CH-47 헬기 기체내 적재가 가능한지를 고려하여 추진해야 할 것이다. 육군의 CH-47D로 소형전술차를 슬링으로 매달아 수송하는 것은 시험평가가 끝난 사항이지만 기체 내부에 직접 적재하여 수송하는 것은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H-47 후방 램프 도어는 높이 1,981mm(78인치)/폭 2,286mm(90인치)로 원 탑재차량인 K311A1(전고 2,370mm/전폭 2,008mm)은 아예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며, 소형전술차(전고 1,980mm/전폭 2,190mm)를 적재하기에는 높이 여유가 불과 1mm이므로 타이어 공기압 조절로 전고를 낮춰야 겨우 적재할 수 있다.

전고가 1,830mm인 험비를 기체 내부에 겨우 적재하는 것을 보면 소형전술차는 안전 문제상 기체 내부 적재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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