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전군 최초 국제기준 부합한 지뢰제거 전문가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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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전군 최초 국제기준 부합한 지뢰제거 전문가 양성
  • 이치헌 기자
  • 승인 2021.02.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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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공인 국제지뢰행동표준(IMAS) 충족하는 ‘지뢰제거 전문교육과정’ 신설

육군이 전군 최초로 국제기준에 부합한 지뢰제거 전문교육과정을 신설하고, 2월 5일 첫 수료생으로 120명(육군 110, 공군 6, 해병 4)의 전문가를 양성했다.

육군은 지난 1월 국제적 수준의 전문성과 안전성, 신뢰성을 갖춘 지뢰제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육군공병학교에 국제기준이 요구하는 조건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전문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지뢰제거 전문교육과정은 유엔이 공인한 국제지뢰행동표준(IMAS, 이하 IMAS)에 부합하는 지뢰제거 절차와 폭발물 취급 및 안전사항 등을 교육한다. 지뢰제거작전에 투입되는 공병 주특기 장병들을 대상으로 2주간 진행되며, 연내 500여 명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뢰제거 전문교육과정에 입소한 교육생이 육군공병학교 지뢰제거 훈련장에서 M14 대인지뢰 제거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 육군)
지뢰제거 전문교육과정에 입소한 교육생이 육군공병학교 지뢰제거 훈련장에서 M14 대인지뢰 제거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 육군)

지뢰제거 활동에 관한 국제기준인 IMAS가 요구하는 필수 능력은 폭발물처리(레벨1)와 응급처치, 지뢰제거 절차 3가지 분야다. 그간 육군은 지뢰제거작전 투입 병력을 대상으로 공병학교와 야전부대 교육을 통해 IMAS의 90% 수준을 충족해왔지만, 이번에 신설한 교육과정을 통해 부대별 분산 시행하던 교육을 하나로 통합하고 과목을 보강해 국제기준에 100% 부합하도록 전문성과 완전성을 더했다.

교관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육군공병학교 소속 교관 4명을 선발해 지난 1년간 국제 지뢰관련 규정과 해외사례 연구를 지속하고, 영국의 MAG(Mines Advisory Group)에서 주관하는 ‘국제지뢰행동표준 온라인교육’과 POTI(Peace Operations Training Institute)에서 제공하는 ‘지뢰제거와 폭발물 관리 온라인교육’을 수료토록 했다. 이외에도 육군은 실습여건 보장을 위한 지뢰탐지기와 공압기, 지뢰제거 도구 등 각종 장비와 물자를 갖추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지난 3주간 진행된 첫 교육에서 교육생 120명 전원이 모든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각급 부대로 복귀해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부대별 지뢰제거작전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한 교육생이 육군공병학교 지뢰제거 훈련장에서 금속지뢰탐지기를 활용한 지뢰탐지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 육군)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한 교육생이 육군공병학교 지뢰제거 훈련장에서 금속지뢰탐지기를 활용한 지뢰탐지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 육군)

교육을 수료한 육군 특수기동지원여단 하태동 대위(34세)은 “전군 최초로 마련된 지뢰제거 전문교육과정 1기 수료생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3주에 걸쳐 치열하게 배우고 익힌 것들을 작전현장에 적용해 전우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지뢰를 제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군본부 지뢰제거지원과장 정태성 대령(55세)은 “우리 국민이 지뢰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지뢰제거작전 장병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뢰제거 분야에 있어 국제기준 충족을 넘어 국제기준을 선도하는 위상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내년까지 고급교육과정을 추가 신설하고, 국제 지뢰제거 전문기관들과 교류하며 협력체계를 구축해갈 계획이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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