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러스 장공지 미사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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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러스 장공지 미사일 인터뷰
  • 안승범 기자
  • 승인 2021.12.07 0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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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러스의 차세대형 개발되면 KF-21, F-15K, FA-50 등 3개 기종, 동일한 차세대급 장거리공대지유도탄 운용

아시아에서 한국 공군만 운용하는 타우러스의 성능은? 

한국 공군의 현재 주력은 명실공히 F-15K이고, F-15K의 대북 억지력은 타우러스(TAURUS) KEPD 350K에서 비롯된다. 
타우러스는 적 방공망과 재밍을 뚫고 500km 이상을 저공 비행해 창문 크기의 작은 표적을 타격 및 관통해서 폭발하는 공격 성능으로 한국 공군에게 동북아 최강의 공대지 능력을 제공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드레브스타드 타우러스 시스템스 코리아 대표이사(왼쪽), 요아킴 크노프 타우러스 시스템스 대표이사(오른쪽)

타우러스 시스템스는 수년 동안 KEPD 350K 모델을 기반으로 KEPD 350K-2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KEPD 350K-2는 KEPD 350K보다 사거리와 파괴력은 향상시켰지만 크기는 줄인 미래형 장거리 공대지 유도무기이다. 
KEPD 350K와 KEPD 350K-2는 운용 시스템과 군수 지원 등도 대부분 공유한다. 
한국의 F-15K뿐 아니라 KF-21과 FA-50의 공대지 무장 강화를 위해 더할 나위 없는 옵션이다.

타우러스 시스템스는 KEPD 350K-2의 연구개발에 이미 착수했다. 
본격적인 체계개발에 돌입하면 3~4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KEPD 350K-2 사업을 완료할 수 있다. 
개발 기간의 단축은 비용 감소와 직결된다. 그리고 타우러스 시스템즈는 350K-2를 대한민국과 공동으로 개발하여 국내에서 생산 할 계획이다.

KEPD 350K-2의 성능은 ? 

KEPD 350K-2는 구상 초기부터 FA-50과 같은 소형 기체에 적합하도록 미사일 동체의 크기를 줄였다. 
동시에 KEPD 350K의 성능 요소를 대부분 유지하는 것을 개발 목표로 설정했다. 
그 결과 타우러스 시스템은 KEPD 350K-2를 KEPD 350K와 유사한 성능(가장 중요한 성능인 관통력)을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크리스토퍼 드레브스타드 타우러스 시스템스 코리아 대표
크리스토퍼 드레브스타드 타우러스 시스템스 코리아 대표

사거리 등 다른 성능은 KEPD 350K을 능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KEPD 350K-2의 사거리는 기존 모델에 비해 향상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통력 하나만으로도 350K-2는 동급 최강의 공대지 유도무기라는 점에 이견이 없다. 하지만 사거리까지 확장된다면 KEPD 350K-2는 중거리 미사일뿐 아니라 장거리 미사일의 요건도 충분히 충족한다.

향상된 사거리와 관통력의 KEPD 350K-2는 경공격기에 이르는 대부분 항공기에 장착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한국 공군 한국의 F-15K뿐 아니라 KF-21과 FA-50도 350K-2로 무장할 수 있다. 
이들 전투기의 KEPD 350K-2 무장은 한국 공군의 공대지 전투능력을 이끌 수 있다.

요아킴 크노프 타우러스 시스템스 대표이사
요아킴 크노프 타우러스 시스템스 대표이사

KEPD 350K-2의 이점은 ? 

KEPD 350K-2는 낮은 개발 비용으로 단기간에 개발할 수 있다. 타우러스 시스템스는 이미 수년간 KEPD 350K 모델을 기반으로 KEPD 350K-2의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기본적인 연구가 돼있어서 실제 개발이 시작되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내에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 개발 기간은 대략 36~48개월로 추산된다. 
일정 단축은 곧 총비용의 감소로 이어진다.

기존 KEPD 350K의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도 총 개발 비용의 감소를 유인할 수 있다. 
타우러스 시스템스는 지난 수십년간 쌓은 입증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 개발 리스크도 제로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 
개발 프로그램에서 리스크가 곧 비용이기 때문에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개발의 중요 요소이다.

타우러스 시스템스가 국방과학 분야에 가장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미사일과 항공기의 통합이다. 
타우러스 시스템스는 항공기 제조업체가 아님에도 보잉, 유로파이터, 사브 등 유수의 국제적 항공기 제조업체와 협업한 경험이 풍부하며 미사일의 항공기 통합 작업의 핵심 원칙을 잘 이해하고 있다. 
미사일과 항공기의 통합은 한국 방산업체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분야이다. 

한국의 방산업체들은 KF-21용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개발과 KF-21과 체계통합이라는 큰 도전에 직면했다. 따라서 타우러스 시스템스의 체계통합 노하우는 한국 방산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KEPD 350K의 하위 호환성(Backward Compatibility) 및 활용성은?

크리스토퍼 드레브스타드 타우러스 시스템스 코리아 대표이사
크리스토퍼 드레브스타드 타우러스 시스템스 코리아 대표이사

KEPD 350K-2는 KEPD 350K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되기 때문에 한국 공군 대구기지에서 주로 운용 중인 지원 장비의 핵심 인터페이스와의 사용성을 유지할 수 있다. 
KEPD 350K와 350K-2가 지원 장비 인터페이스 등 많은 부분을 공유할 경우 한국 공군은 시스템 전반의 유사성으로 인해 KEPD 350K-2의 전력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KEPD 350K와 KEPD 350K-2는 대부분의 장비도 공유한다. 즉 장비 교환이 용이하다. 
KEPD 350K와 KEPD 350K-2의 공통 예비품을 안정적으로 확보 및 유지할 수 있어서 무기체계의 전반적인 준비 태세를 향상시킬 수 있다. 

교육과 훈련도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전투 및 비전투 관련 인적 관리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KEPD 350K-2는 크기와 운용 능력을 감안했을 때 한국 공군의 모든 전투기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한국 공군의 F-15K뿐 아니라 KF-21과 FA-50에도 별도의 추가 비용을 최소화하며 장착 및 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KEPD 350K-2는 모든 스탠드오프 임무의 운용 요건을 만족할 수 있다. 

KEPD 350K-2의 전반적인 군수 지원은 KEPD 350K용 기존 체계와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훨씬 더 간소하게 디자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중요한 시점에 유능한 인원이 즉시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은 실제 운용의 편의성을 더욱 증대시킨다.

한국 공군의 KF-21과 F/A-50이 KEPD 350K-2를 선택했을 때 이점은 군사적 전술전략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KF-21의 장거리 공대지 무장의 조기 장착으로 KF-21의 수출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FA-50도 작전반경이 협소한 경공격기의 단점을 KEPD 350K-2로 일거에 해소할 수 있다. 

공대지 공격 범위가 일순간에 수백km 확장됨에 따라 FA-50의 가치는 급등할 것이다. 역시 FA-50의 수출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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