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원격조종항공기(Remotely Piloted Aircraft, RPA) 업체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즈(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 Inc., 이하 GA-ASI)가 12월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시범비행을 수행하기 위해 그리스 공군(Hellenic Air Force, 이하 HAF)과 협력 중이라고 11일 발표했다.
비행은 라리사(Larissa)에 위치한 HAF 기지를 기반으로 GA-ASI MQ-9 가디언 RPA를 사용해 해상 감시 기능을 시연하는 한편 GA-ASI가 개발한 감지 회피(Detect and Avoid, DAA) 시스템을 통해 RPA가 민간 항공사의 유인항공기들과 항공에서 안전하게 비행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린덴 블루(Linden Blue) GA-ASI CEO는 “유럽에서 당사 무인항공기의 해상 감시 기능과 민간 영공 통합 능력을 선보이는 데 지원을 제공한 HAF에 감사한다”며 “유럽을 둘러싼 바다를 감시할 수 있는 저렴하고 내구성 있는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연 구성은 미국 국토안보부(U.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DHS)가 운영하는 MQ-9시스템을 기반으로 DHS 해상 감시 부서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DAA 시스템은 공중충돌방지장치(Traffic Alert and Collision Avoidance System, TCAS II) 및 방송형 자동종속감시(Automatic Dependent Surveillance-Broadcast, ADS-B)와 통합된 공대공 레이더 및 프로세서로 구성된다. GA-ASI의 DAA 시스템은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 시스템의 충돌 방지 레이더는 무인항공기를 민간영공에 통합하는 데 필수적인 안전 기능을 제공한다.
MQ-9 시스템은 또 역합성 개구면 레이더(Inverse Synthetic Aperture Radar, ISAR) 모드, 자동식별장치(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 AIS) 수신기, 광학 및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고화질/풀모션 비디오 센서 등 다중모드 해상 표면 수색 레이더를 선보인다. 이러한 센서들을 통해 수천평방해리 떨어진 해상의 선박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식별할 수 있다.
여기 장착된 레이시온(Raytheon)의 시뷰(SeaVue) 표면 수색 레이더 시스템은 해상 목표물을 자동으로 추적하고 AIS 송신기와 레이더 감지를 상호연결한다.
GA-ASI는 또한 위성통신(SATCOM) 사업자이자 정지궤도(Geostationary Orbit, GEO) 및 지구 중궤도(Medium Earth Orbit, MEO) 70여개 위성으로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SES와 제휴했다. SES는 MQ-9가 대용량 데이터링크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GEO 위성 연결을 제공함으로써 항공기에서 센서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이 가능하고 ‘가시거리’ 데이터링크를 크게 초월해 효과적인 가동 범위를 확장한다.
니콜 로빈슨(Nicole Robinson) SES 네트웍스 글로벌 정부 수석부사장은 “SES는 약 20년 동안 전세계 배치된 위성을 통해 GA-ASI 및 그들의 정부 고객들의 항공기 운항에 필수적인 지원을 제공해왔다”며 “제너럴 아토믹스와의 오랜 관계의 일환으로 그리스 공군과의 시연 계획을 지원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